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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정비사와 형편없는 정비사 사이의 차이는 질에 근거하여 쓸모있는 사실과 쓸모없는 사실을 구분하고 쓸모있는 쪽을 선별해내는 능력에 있다.
당신을 꼼짝 못하게 하는 상황을 피하려 해서는 안된다. 그와 같은 상황이야말로 그 모든 진정한 이해로 우리를 인도하는 영적 선구자이다. 우리를 꼼짝 못하게 하는 상황이 우리에게 드러내 보여주는 질에 대한 이같은 이해로 인해, 너무나 자주 스스로 깨우친 정비사는 탁월한 정비사가 된다.
내 생각에는 지식의 확장과 함께 진정으로 나사 그 자체가 무엇인지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질 것이다. 나사에 당신이 정신을 집중하고, 이에 대해 생각하고, 충분히 오랜 시간 이에 매달릴수록, 추측건데 당신은 문제의 나사가 나사 전체를 대표하는 추상적 대상이 아니라, 그 자체로 유일한 의미를 지닌 독자적 대상임을 조만간 깨닫게 될 것이다.
출처: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 Robert M. Pirsig, 문학과지성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