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망하지 않을 준비

나는 살아야 한다 (67)

by 오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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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원망 같은 거 안 할 거니까,

이제 내 친구 안 해도 돼.”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에서

주인공 소녀가 친구에게 말합니다.

저에겐 이 소녀의 마음이 크게 낯설지 않습니다.


우울증, 그리고 이와 관련된 복잡한 상황이

혹시나 제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까,

저는 조마조마합니다.

그래서 그분들이 혹시 저를 멀리하더라도

저는 원망하지 않을 준비가 돼 있습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 몇몇 지인들은

분명히 저를 혼낼 겁니다.

제발 네 자신을 먼저 생각하라고…

겉으로는 혼나면서도

저는 따뜻할 것 같습니다.


때로는 지인이 아닌 분도

저를 따뜻하게 해주십니다.


일기장을 펼칩니다.

“어제 새벽 식당,

밥을 따뜻하게 데워주셔서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하니

마음이라고 하신다.

내가 너무 착하다고.

참… 행복했다. 따뜻했다.”


<생존의 날 67>

- 일어나기 05:09

- 운동 새벽 21분, 아침 38분, 낮 33분, 저녁 25분

- 성당 미사

- 영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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