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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획하는 족제비 Aug 13. 2023

#11 퍼스트 펭귄

2023년 32주 차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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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트로


#1 모바일 버전으로 글 써보기?

모바일로 읽는 청중이 많은 글은 딱 모바일용으로 글을 쓰면 어떨지 생각을 한다. (일단 이번 회고 글은 기존 작성하던 것과 동일하게 작성할 예정)

레퍼런스: 아웃스탠딩, 브런치 글




노트


#2 퍼스트 펭귄

#퍼스트펭귄 #선두자


제품을 상징하는 심벌을 만들자는 얘기가 나오면 나는 항상 펭귄을 주장한다. 우리 회사 제품의 프라이머리 컬러가 검은색이기도 하고, 작년에 알게 된 '퍼스트 펭귄'이라는 단어가 계속 기억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퍼스트 펭귄'이란 불확실하고 위험한 상황에서 먼저 도전하는 선발자를 의미한다. 여러분들은 다큐멘터리 등 미디어 매체에서 펭귄들이 바다에 입수할 때, 선두에 있는 펭귄 한 마리가 바다에 뛰어들면 뒤따라오던 펭귄들이 우르르 입수하는 것을 본 적 있을 것이다. 이런 펭귄의 습성에서 유래된 이 용어는 먼저 바다에 뛰어든 펭귄이 다른 펭귄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모습에서 착안됐다.


그러면 IT 직무에서 퍼스트 펭귄 정신은 뭘까?


IT 업계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이 요구되는 분야다. 따라서 기획자나 프로덕트 매니저에게 '퍼스트 펭귄'의 정신이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도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이를 기업의 성장과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이라고도 생각한다.)


그래서 요즘은 계속 퍼스트 펭귄 마인드셋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3 디지털과 밀착된 요즘

#근황 #뉴스레터


올해에는 뉴스레터, 아티클 그리고 IT 커뮤니티가 일상에 밀착된 삶을 살고 있다. 출퇴근 시간이 현재는 3시간 정도 걸리는데, 이 시간을 십분 살리겠다는 취지에서 만든 생활패턴이다. 이 생활에는 장단점이 확실히 존재한다.


[장점]

1. 유행하는 기술, 툴에 대한 트렌드에 민감해졌다.

특히 '없는 서비스가 없는' 현재 세상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알아두는 것이 큰 경쟁력이 되는 것 같다. 가령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정의하고 나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컨셉들을 금세 뽑아낼 수 있다. 그래서 투자를 크게 받거나, 입소문을 탄 서비스는 직접 써보기도 하며 좋은 레퍼런스를 많이 수집하려고 노력 중이다.


2. 집중과 몰입의 시간이 길어졌다.

좋은 자료를 보고 난 후 이를 곱씹으며 정리하다 보면 훨씬 집중하고 몰입하는 나를 볼 수 있다. 또한 글로 한 번 정리한 것들은 말을 할 때도 훨씬 편하고 정돈하여 말할 수 있어 좋다.


[단점]

1. 디지털 세상에 갇힌 느낌이다.

출근할 때부터 퇴근할 때까지 인터넷에 연결되어 있다 보니 가끔은 답답할 때가 있다. 래서 틈틈이 5분 명상을 시도하는 중이다.


2. 시간이 너무 빨리 간다.

집중하는 시간은 더 많아진 것 같은데 이 때문에 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가는 느낌. 가끔은 아쉽기도 하다. 평상시에도 아티클을 읽는 것을 좋아했는데 이게 생활패턴이 되다 보니 점점 주말도 상관없이 폰만 붙잡으면 읽을거리를 찾고 있다. 삶의 균형을 찾는 것에도 신경을 쓸 필요가 있을 듯하다.



#4 재밌다, 퀸잇

#퀸잇 #4050 #여성패션플랫폼


최근 4050 여성 패션 쇼핑몰 퀸잇이 340억 투자를 유치했다.  ☞ 관련 기사


퀸잇은 작년에 유튜브 EO 채널의 영상을 통해 처음 알게  서비스인데, 이때 영상을 봤을 때 든 생각은 1) 창업자들의 커리어와 열정이 아주 대단했다는 것과 2) 타깃 시장을 뾰족하게 세분화시킨 이었다.


퀸잇의 경우 특히, 기존 모바일 패션 시장보다 세분화된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사이즈(4050 여성)가 작지 않으니 시장 점유를 통한 매출이 든든하게 받쳐주는 것 같다. 심지어  중개 플랫폼인데도 불구하고 벌써 흑자 달성을 2번이나 했다는 점에서 운영 능력 또한 대단하다고 느껴진다.


요즘 나오는 제품을 보면 시장을 더욱 쪼개가며 잘게 쪼개진 시장을 점유하는 목표로 출범하는 서비스가 점점 많아진다고 느낀다. 가령 배달의 민족, 쿠팡이츠와 같은 배달 시장이 커지고 난 후에 후발주자로 거침없이 뛰어든 '두잇'이나, 치킨 할인 정보만 모아주는 '고픈'을 말할 수 있다.



#5 스프린트 리뷰(ft. 데모데이)

#스프린트리뷰 #데모데이


현재 조직은 애자일과 스크럼 프레임워크에 충실한 편이다. 스프린트 단위로 제품 증분 개발을 진행하고, 스프린트 마지막 날에는 제품 이해관계자들이 모두 모여 배포되기 전 기능을 리뷰하고 격려하는 데모데이(리뷰)를 가진다.


요 근래에는 하나의 스프린트에 담기엔 큰 기획들이 많아 데모데이를 진행하지 않다가 스프린트 3개 만에(1.5개월) 데모데이를 진행하게 되었다.


이해관계자 약 25명과 함께 진행한 데모데이에서 시연한 기능은 총 8개였고 그중 3개가 내가 기획한 것들이었다. 실제로 동작하는 모습을 이해관계자들(특히 세일즈 및 고객가치셀)에게 보여주고, 그들에게 피드백과 격려를 생생하게 받을 수 있어 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이후에 사업팀(세일즈, 고객가치)과 디테일한 질의응답을 가진 후 데모데이가 마무리됐다. 이번 버전 배포는 약 열흘 남았으니, 남은 기간에는 다음 기획과 요구사항을 정의할 예정이다.



#6 7월 성장발표회

#월간회고 #팀회고


달에 한 번 성장발표회라는 일종의 팀 회고를 가진다.

1. 성장발표회는 정해진 엑셀 양식을 활용하여 본인이 이번 달에 진행한 프로젝트(성과)를 리스트업하고

2. 좋았던 프로젝트, 아쉬웠던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이유를 적은 후

3. 전체적으로 스스로에 대한 회고를 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평상시에 내가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 수시로 체크하지 않으면 발표회 회고록을 작성할 때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특징이 있다. 나는 데일리 체크리스트를 작성하기 때문에 비교적 수월하게 작성하는 편이다.


월간 회고, 특히 팀 회고의 장점은 서로가 한 일을 리마인드 및 공유하고, 서로를 격려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는 점이다. 각자가 서로에 대한 신뢰관계를 보다 형성하고, 앞으로 해야 할 것, 고민이 되는 것에 대해서 함께 고민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실제로 이런 회고를 하기 위해서는 강제로 시간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고를 진행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


보통 외국의 성과관리 솔루션들을 보면 이런 것들을 Praise, Review, Feedback과 같은 기능으로 분리한 것도 많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외국 솔루션 Lattice에서 제공하는 Praise 기능 ⓒ Lattice
국내 솔루션 Flex에서 제공하는 인정하기 기능 ⓒ Flex

 


#7 32주 차 KPT

#회고 #성찰 #KPT


[KEEP]

1. 다른 구성원에게 자사 제품 기능을 교육한 것

  - 그만큼 자사 제품에 대한 이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2. 배포 예정 기능 데모와 질의응답을 잘 마무리한 것

3. 스스로 학습과 성장을 위한 장치를 만들기 위한 기획을 하고 있는 것

  - 퇴근 후 개인 시간을 쪼개 따로 기획중인 것이 하나 있다.

  - 나와 구성원들의 성장을 위한 장치를 기획하는 중이다.


[Problem]

한 2주 정도 조금 나태 모드로 지내고 있다. 아마 7월에 여러모로 달려서 그런 것 같긴한데, 다시 폼을 끌어올려야 한다. 스스로 하고자 마음 먹은 것이 많기 때문. 렛츠 무브 무브.


[Try]

다음 주에 시도해 볼 액션 아이템은 아래 정도로 선정했다.


1. 6, 7월 회고 DB를 활용한 텍스트 분석 (진행률 80%)

  - 불용어 리스트업 완료

  - 챗GPT Prompt 제작 완료

  - 분석 자체를 챗GPT를 사용해 가볍게 진행 예정

2. 개인 노션의 레퍼런스 및 아티클 수집 페이지 개선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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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mjh001077&logNo=221127931802

https://brunch.co.kr/@trendlite/375


ⓒ 327r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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