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보다 진하게 살아라.
세이노 선생님의 글을 만난 것은 꽤 오래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새내기 직장인이자 마케터였던 나는 일과 인생에 도움을 주는 글이라면 닥치는대로 찾아 읽으며 흡수하던 시절이었다. 한때 신문 연재를 하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글이 너무 주옥 같으니 돌고돌아 '자기계발' 커뮤니티에 쉐어되곤 하였다. 수천억의 자산가인 재야의 은돈 고수가 들려주는 솔직하고 명징한, 때론 뼈 때리는(정말 표현이 솔직하시다!) 세이노님의 글은 정말 한 숨에 읽어도 너무 명쾌하였고, 저절로 선생님이란 호칭이 나왔던 것 같다. (두 손 꼭 모으며.)
그리곤 오랫동안 선샌님의 글을 접하지 못했고, 선생님의 말씀을 자양분 삼아 어느 정도 일과 삶에서 주도권을 가진 독립적인 사람이 되었다고 생각할 무렵, 선생님의 책을 다시 만나게 되었다. 그 때 그 반가움이란!! 그리고 보다 많은 사람들이 책의 내용을 더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즉, 한 개인이나 출판사가 단독으로 이윤을 남기지 않도록) 무려, 10년전 책 가격 7200원에 책 가격을 측정하신 것을 보고 "역시 세이노 선생님!"이라 생각 되었다. 그 뜻을 받들고자 주변에 책 구매를 매우 강권(?)하면서 왜 이 책을 읽어야 하는지 널리 개인 홍보를 하고 있다.
그리고, 늘 그랬듯, 책 읽고 흩어지는 생각들이 아쉬워서 책의 중요한 문장들을 브런치에 남기곤 하는데, 사실 선생님 책을 써머리 또는 발췌가 죄송할 정도로, 아니 가능하지 않을 정도로 한 페이지 한페이지 버릴게 없다. 내가 책 친구들에게 권하는 것처럼,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정말 "세이노의 가르침"이라는 책을 통해, 한 페이지 페이지 넘기면서, 책의 냄새와 행간을 다 느끼시면서 세이노 선생님의 가르침을 온 몸으로 다 느끼셨으면 좋겠다. 그런 마음으로 감히 써머리를 남겨본다.
삶이 그대를 속이면 분노하라
인생역전은 당신 스스로 현재의 삶에 분노하여 그 삶을 뒤집어 버릴 때 이루어지는 것이지,
' 수백어짜리 복권에 이번에는 내가 당첨될지 모른다.'라는 달콤한 상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미래의 결단>, <자본주의 이후의 사회> 등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미국의 미래학자 거두 피터 드러커 역시
높은 성과를 올리는 생산적인 사람, 끊임없이 혁신을 꾀하면서 계속 발전하는 사람,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비중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는 길은 오직 지속적인 관리와 노력 밖에 없다고 말한다.
스트레스의 뿌리를 없애라
스트레스를 없애는 가장 정확한 방법 역시 스트레스를ㄹ 주는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그 원인을 뿌리째
뽑아 버이는 것이다. 장담하건데, 그 모든 원인은 일이나 인간관계에서 발생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모른느 당신의 무지 그 자체이다. "Life is process of solving problem (인생은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다.)"
미래를 미리 계산하지 말라
미래를 미리 계산사여 절망하는 어리석음을 버리고, 그저 이 순간부터 당신의 미래에 언젠가에 무슨 일인가
일어날 수 있도록 책을 읽고, 지식을 축적하라. 절대로 내가 "이걸 배워서 어디다 써먹겠어? 내가 이렇게 한다고
해서 무슨 소용이 있겠어?" 하는 따위의 생각은 추호도 갖지말라. 그것 역시 미래 방정식에 현재의 시간을 대입 시키는 어리석은 짓이며, 패자들이 즐겨 사용하였던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단, 조건이 있다. 뭘 배우든지 간에, 뭘 하던지 간에, 미친 듯이 피를 토하는 마음으로 제대로 하여라. 그렇게 할 때야 비로서 미래는 그 암흑의 빗장을 서서히 열어주기 시작할 것이며, 조만간 그 빗장 너머에서 비치는 강렬한 태양빛 아래에서 당신은 감격의 눈믈을 흘리게 될 것이다"
10분 이상 고민하지 말라.
어떤 문제에 대해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은 10분도 안 된다. 무슨 걱정거리가 있던 그것을 종이에 적어보라.
틀림없이 서너줄에 지나지 않는다. 그 몇 줄 안 되는 문제게 대해 10분 안에 해답이 나오지 않으면, 그것은 당신으로서는 헤결할 수 있는 고민이 이나다. 그런데도 당신은 그 10분을 질질 고무줄처럼 늘려가면서 하루를 허비하고,
한달을 죽이며 1년을 망쳐 버린다. 고민과 문제를 혼동하지 마라. 고민은 마음 속으로 괴로워하고 애를 태운다는 뜻이고, 문제는 해답 또는 해결이 요구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고민이 어떤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고민은 중지하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쪽으로 방향을 바꾸어야 한다.
일을 잘 하려면 어떻게 하여아 하는 것인가
첫째, 어떤 일을 반족적으로 하고 있다면 반드시 개선점을 찾아내라. 나는 같은 일이 수개월 동안 계속 반복된다면 "더 효과적인 방법은 없는 것일까"를 생각하며 더 좋은 방법을 찾아 개선하려고 무지무지 애를 쓴다. 그리고는 상당한 분야에서 변화를 시도한다. 집에서도 나는 오만가지 물건들고 가득 찬 내 방을 정기적으로 정리하고 사물들을 새롭게 배치한다. 개선점을 찾는 것이다.
둘째, 행동하기 전에 그 일에 필요한 지식을 반드시 흡수 하여라. 전혀 모르는 분야라면 밤을 세워사라도 인터넷을 같같이 뒤져 관련 지식으 공부하라. 섣불리, 전문가라는 사람을 찾아 나서리 마라. 반드시 관련 법규들을 찾아 공부하는 것을 잊지마라. 라면 하나라도 제대로 끓이려면 설명서를 읽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
셋째, 실수를 하지 말라. 기본적으로 실수는 자만에서 나온다. 실수 하지 않으려면 어떤 일을 하는데 필요한 모든 세세한 것들을 적어 놓은 체크 리스트를 반드시 만들어 책생 위에 붙여놓고, 그 일을 할 때마다 확인하라. 그 리스트가 머릿속에서 스크린에 투영되듯 눈을 감아도 쫙 비칠 때까지 그렇게 하라. 일을 못하는 사람일수록 이런 리스트를 불 필요하게 생각한다. 이미 한다고 생각하는 자만에 빠져 있다는 말이다.
넷째, 효율적으로 일해라.
어젯밤 10시까지 일했다고? 이번달 영업실적 통계를 내느라 그랬다고? 그런데 통계를 어떻게 냈지? 워드로 만들었나고? 엑셀은 사용할 줄 모르나? 알긴 아는데 모른다고? 이거 엑셀로 하면 어제 일과 전에 끝나는 일인데? 효율성은 언제나 당신의 지식과 비례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다섯째, 그 일을 해 본 사람들의 의견을 반드시 들어라.
직장인이 상사를 잘 만나는 것은 정말 행운에 속한다. 나는 경력 사원을 뽑을 때, 그가 예전 직장에서 누구에게서 배웠는지,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이었는지 반드시 묻는다. "훌륭한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의 차이는 불과 한 발자국 차이이다." 하지만, 일 잘하는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의 차이는 한 발자국 차이가 아니다. 그것은 부자가 될 사람과, 가난하게될 사람의 차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오늘 글을 남긴 것은 책의 한 에피소드에 불과한 내용이다. 그라고 이 책에는 한 이러한 가르침이 얇은 백과사전 정도의 두께로 펼쳐진다. 즉, 써머리로 다 담을 수가 없다는 얘기다. 하루가 주어진다면 온전히 그 하루를, 휴가가 주어진다면 그 휴가를 다 써서 천천히 읽고 씹고, 느낄만한 주옥같은 내용들로 가득하다. 물론, 그 가르침은 "세이노"라고 하시는 분답게 날카롭고 명징하게, 때론 죽도로 한방 맞는(?) 느낌으로 다가온다.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온전히 나와 당신의 손에 달려있다. 그래도 단 하나 남겨야 할 가르침이 있다면 아래와 같을 것이다.
"현재까지 믿고 있는 것들에 세이노(Say No)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