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도 네 모습 본 적 없는 나무야
바람 부는 김에 옆 길로 샐 수도 있고
천둥 번개 치는 김에
쓰러져 누울 수도 있는데
빛을 향해 가는 그 길이
너를 살리는 길인 줄 어떻게 알고
허리가 꺾어질 만큼 고생스러워도
돌아서 가는 더딘 길 탓하지 않고
참 잘 자라주었구나
등이 휘어진 그 사연은
차마 듣지 못하겠다
혼자 가는 길 같아도
바람이 수만 번 어루만지고
눈물 많은 구름이 목마름을 적셔 줄거야
실수 없는 인생 없고
고통 없는 성장 없듯
네 모습 그대로 아름다운 걸
너만 모르지 세상은 다 알고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