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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권조 May 11. 2024

부산 가는 길 : 14일 차

양산 ▶ 부산

어느새 자세한 경로는 기억나지 않고 간간이 좋아하는 풍경을 만나 찍은 사진만 남아 있다. 그러니 평범한 사진첩을 감상하는 마음을 가지고 보면 좋다.

콘크리트와 녹색의 만남에 취약한 편
동료의 특별출현
멀리 다리를 건설하는 듯 보인다

점심을 조금 넘겨 걷던 중에 무언가 없는 소리를 들었다. 관악기 소리처럼 들렸는데, 문제는 아래 사진 시커먼 너머에서 들렸다는 점이었다.

의외로 들어가 걸을 수는 있는 모양
그냥 부끄러움에 어둠 속에서 연습하는 호른 꿈나무였을까?




어딜 걸었는지 모를 사진과 영상이 계속되던 중, 그나마 화명 생태공원을 들른 사진이 남아 있었다.

은근슬쩍 부산 북구 진입

제목의 부산 가는 길을 얼결에 달성! 했으나 사실 이 여행의 목표는 부산 가는 것이 아니었다. 그렇다, 금정산성을 직접 두 눈으로 보는 게 여행의 목적이었다.


평소보다 꽤 이른 오후 4시에 숙소를 찾아 들어갔다. 당장 금정산성까지 가자니, 어두워진 뒤에 산을 오르게 될 것이란 걱정이 들었다.


부산에 들어서면서부터 동료를 앞장 세워 3인칭 슈팅게임을 연상케 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다. 애착인형을 데리고 다니며 명소마다 사진을 찍어주는 여행도 있는 모양인데, 그와 비슷할지도 모르겠다.


추석이었고, 보름달이 뜬 날이었다. 동료와 함께 보름달을 구경하면서 14일 차도 끝! 다음은 드디어 대망의 15일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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