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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AVA AI 칼럼
: 혼자가 아닌 나_눈사람 OST

AI 시대의 진정한 가치

by 구아바

"이제 AI로 혼자서도 다 할 수 있겠는데? 신입사원 안 뽑아도 되겠는데?"


AI의 폭발적인 발전을 목격하면서 많은 이들이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저 역시 그랬죠. AI가 보여주는 놀라운 능력에 매료되어, 이제는 정말 혼자서도 모든 것이 가능할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강남역 Wework 공유오피스를 무작정 3개월 계약하고
( 3주 만에 중단, 당근에서 지금의 사무실 사장님이 내놓은 공간을 만나서 이사 )
무모하게 AI로 뭔가 해보려다 실패의 실패를 거듭하고서 1년이 지난 지금, 저는 완전히 다른 시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단순해 보이는 것들의 깊이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문득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30년간 같은 국수를 만들어온 노포의 주방장, 수십 년간 한 자리에서 생선회를 뜨는 장인, 매일 같은 커피를 내리는 바리스타. 겉으로 보기에는 단순해 보이는 이 일들이 왜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걸까요?


그들의 일이 단순한 반복이었다면, 진작에 AI나 기계가 대체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속에는 수천 번의 시행착오와 개선의 흔적, 그리고 끊임없는 혁신이 숨어 있습니다. 마술사들이 같은 카드 트릭을 선보이더라도 각자 다른 감동을 전달하는 것처럼, 진정한 전문성은 단순한 기술의 반복이 아닌 끊임없는 발전의 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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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착각과 실패


지난 1년간 저는 여러 AI 프로젝트를 시도했습니다. "이제 AI가 있으니 혼자서도 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으로 시작했지만, 대부분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챗봇은 고객의 미묘한 의도를 파악하지 못했고, AI가 생성한 콘텐츠는 깊이가 부족했으며, 자동화 시스템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무력했습니다.


이 실패들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AI는 강력한 도구이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마치 뛰어난 악기가 있다고 해서 모두가 훌륭한 연주자가 될 수 없는 것처럼요.



전문성과 협력의 가치


특히 주목할 점은, 어떤 분야든 깊이 있는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AI를 더욱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AI가 제공하는 정보를 비판적으로 평가하고, 자신의 경험과 통찰력을 결합하여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들어냅니다.


더 중요한 것은 서로 다른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였을 때 발생하는 시너지입니다. 개발자의 기술적 지식, 디자이너의 심미적 감각, 기획자의 전략적 사고가 만나면서 AI의 활용 가능성은 더욱 확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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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의 진정한 혁신


AI 시대의 진정한 혁신은 '혼자 다 하는 것'이 아닌, '함께 더 나은 것을 만드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한 분야에 대한 깊은 전문성, 다른 분야와의 협력, 그리고 AI라는 새로운 도구의 적절한 활용. 이 세 가지가 조화롭게 어우러질 때, 우리는 진정한 혁신을 이룰 수 있습니다.


AI는 우리의 능력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증폭시키는 도구입니다. 단순해 보이는 일도 그 속에 깃든 전문성과 노하우가 있기에 가치 있는 것이며, 서로 다른 전문성이 만날 때 더 큰 가치가 창출됩니다. AI 시대의 성공은 '혼자'가 아닌 '함께'에서 피어날 것입니다.


To Be Continue......


- Total HR / 사파 감성 HR & 나만의 AI를 찾고 있는 구아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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