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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돌봄 Jun 07. 2024

슬기로운 학원생활

학원상담의 원칙

그야말로 학원 공화국이다. 

다양한 시스템과 커리큘럼이 넘쳐난다.

길을 가다가 학원 간판만 봐도 무당처럼 느낌이 온다. 

'여기 커리큘럼 괜찮네'

'이 학원 느낌 좋다. 제대로 하겠네.'

물론 구체적인 것은 대표 원장과의 상담을 통한 마인드 파악이겠지만 쓰고 있는 프로그램을 보면 대~~충 감이 온다. 


학부모 입장에서 상담은 쉬운 일이 아니다. 

전업맘이어도 마찬가지다.

워킹맘도 시간을 쪼개서 상담을 해야 한다.

딱히 큰 문제만 없으며 웬만하면 얼른 정하고 보내고 싶은 마음도 든다.

연락하고 상담 예약하고, 아이 레벨테스트를 봐서 어느 상황인지 파악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면서 피곤하기도 하다. 이왕 시작한 상담이라면 마음을 내려놓고 그냥 해야 한다.

정했으면 이제 열심히 보내본다.

단, 한 번 보내기로 했으면 믿고 맡겨보는 것도 중요하다.

아이와 학원을 다니는 과정이나 생활에 대한 대화도 필수다. 

내 아이가 어떤 것을 배우는지 숙제가 무엇인지 정도는 부모가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믿고 맡기기로 했으며 지나친 간섭은 금물이다. 


학원의 대표는 자신만의 철학이 있고, 운영목표와 방침이 있다. 

이거 해야 하지 않나요? 이 학원은 왜 문법 빨리 시작 안해요? 등등 커리큘럼을 입맛대로 뒤흔들려는 시도는 멈추시라. 마음에 안들면 바꾸시면 된다. 

그 전에 중요한게 그래서 상담인 것이다. 

피곤해도 귀찮아도 상담을 한 번 시작하면 다양한 학원을 만나보시라.

요즘 나쁜 시스템은 없다.

관리가 중요하다. 

학원은 삼시세끼처럼 필수도 아니다. 

아니면 과감히 내려놓으시라.

단, 부모가 같이 차분히 할 자신이 없다면 보내시라. 

교육에 있어서 OEM은 중요한 작업이다. 

특히 영어는 외국어이고 시간 노출이 관건이다. 

부모표는 부모가 오롯이 해야 하는 만능키가 아니다.

전문가와 함께 2인 3각으로 해도 된다. 


한 번 정한 곳은 최소 6개월을 보내볼 것.

아이와 대화 할 것.

숙제나 출결 등 관리와 피드백이 되는 곳인지 볼 것.


<상담의 원칙>

1. 미리 예약하고 방문전 아이가 이전 학원에서 하던 교재나 집에서 공부하는 자료를 챙겨간다.

2. 레벨 테스트까지 진행할 수 있으니 아이와 함께 간다.

3. 피드백이나 관리 부분은 어떻게 진행되는 곳인지 체크한다.

4. 내 아이 학년 이후의 커리큘럼은 어떤 과정인지 확인한다. 

5. 예약을 했다면 시간을 반드시 지키고, 취소할 시 미리 꼭 연락한다










*대치동은 아니지만 나름 학군지인 도시에서 작은 영어 공부방을 운영합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경험이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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