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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음돌봄 Jun 09. 2024

슬기로운 학원생활

좋은 원어민 선생님을 찾는 법

화상 영어로도 영어 코스북이나 원서 수업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요즘이다. 

업체를 선정할 때 학부모가 가장 고려하는 점은 아마도 원어민 선생님의 국적 유무일 것이다. 

특히 북미. 캐나다 선생님 아니면 요즘은 영국 영어에 매력을 느껴 가뭄에 콩 나듯 영국인 선생님을 찾기도 한다.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선생님의 국적은 필리핀 선생님이다. 


북미권 선생님의 경우 수업비는 가장 상한가이며 필리핀 선생님의 경우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수업을 할 수 있다. 지인 원장님들 중엔 이 지역의 필리핀 선생님을 섭외하여 수업을 하는데 그분들의 수업 준비나 정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화상 영어에서도 이는 마찬가지다. 특히 화상 영어에서 아이들 발음 때문에 북미권 선생님과 수업하는 학부모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약간 불친절하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물론 이것은 지극히 주관적인 경험이다.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기 때문이다.)






영어 공부방장으로써 가정 권유하는 부분은 이것이다.

기준은 교습비다. 

일단 교습비가 많이 들어가는데 아이가 열심히 안 하면 화가 난다.

본전 생각이 난다. 

비용이 저렴해야 화병이 덜난다.

그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반드시 체험 수업을 해보는 것이다.

체험 수업을 할 때 천년만년 이 수업을 할 것처럼 하던 아이도 중간에 지치거나 하고 싶지 않다고 당연히 말할 수 있다. 이 상황에서 교습비가 많이 든다면 학부모의 한숨은 더 깊어질 것이다. 

부담 없이 원어민 선생님이 어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접근하고 최대한 일 년은 유지해 본다.

큰 문제가 없는 이상 해당되는 말이다.






필리핀 선생님들이 현재까지 만난 원어민 선생님들 중에 가장 친절하다.

한국의 문화에 대한 이해도 어느 정도 있으며 최대한 학생을 격려하고 다정하게 대해준다. 

간혹 북미권 선생님들 중에 학교를 퇴직한 분들이 계셔서 가히 논문 수준으로 수업을 해주는(성인 학습자의 경우) 분도 있지만 아이들에게 필요한 선생님은 낯선 외모로 만날지라도 다정하게 대해주고 용기를 주는 선생님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비용도 저렴하다. 꾸준히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발음이 걱정이라고?

그런 걱정은 붙들어 매셔도 된다.

우리보다 영어 더 잘한다.

원서 책도 두꺼운 책으로 읽는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엔 미국 영어, 영국 영어만 있는 게 아니다.

필리핀 영어, 호주 영어, 인도 영어, 싱가포르 영어 등등 다양한 억양과 인토네이션이 존재한다.

문제는 소통 능력과 콘텐츠다. 문화에 대한 이해와 배려다.

아이들의 귀와 혀는 어른들과 달라서 충분히 좋은 발음을 가질 수 있다. 

모쪼록 우리 아이들이 안 그래도 해야 하는 외국어를 친절한 분과 오래도록 했으면 좋겠다.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요즘 아이들을 응원한다. 












*대치동은  아니지만 나름 학군지 동네에서 작은 영어 공부방을 운영합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경험이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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