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성 탐험대원 / 생각을 게임으로 표현하는 탐험가
탐험대학에 참여하는 6개월 동안에는 이전에 매일 다니던 학원도 모두 접고, 오로지 게임 탐험에만 집중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거의 모든 활동이 온라인으로 진행되어 아쉽기도 했지만, 오히려 집에서 편하게 참여할 수 있어 좋기도 했습니다. 신나게 탐험에그렇게 집중을 하고 나니 결과로국 멋진 게임을 만들게 되었고, 함께 게임을 만든 팀원들과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 인생 처음으로 이 모든 탐험의 기록을 동영상으로 편집해서 올리는 [탐험대학 김준성] 유튜브 채널까지도 만들개설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팀은 학교 폭력에 처한 친구를 구하는 게임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처음엔 탐험대학에서 처음 만난 서로 모르는 사이여서 어색하기도 했지만, 우리가 만들 게임의 영감을 얻기 위해 오프라인으로 만나면서 점점 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따로 약속도 잡아 게임 개발자를 만나는 자리에도 갔었는데, 그 날 이후에 게임을 더 열심히 만들어보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저희의 게임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거의 매일 2시간씩 줌 회의를 통해 화면 공유, 문서 공유를 하면서 채팅을 통해 게임 요소를 하나씩 만들어갔습니다. 게임 캐릭터를 상의하고, 게임 레벨 디자인에 대해 의논하고, 플레이어와 적끼리 어떻게 하면 죽고 사는지 규칙을 설계하고 마지막 플레이어를 위한 게임 설명서까지 조금씩 완성해갔습니다.
게임을 척척 만들기만 했던 것은 절대 아닙니다. 적이 플레이어를 쫓아오는 기능을 만들 때는 정말 어려웠습니다. 구현하고 싶었지만 게임 제작 소프트웨어인 컨스트럭트3 엔진을 익숙하게 활용하기엔 시간이 더 필요해서 마지막 페스티벌 전까지 만들지 못한 기능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팀원들과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했고, 저희 팀은 Twisted Mind ver1, Forgotten Forest, Twisted Mind ver2, 이렇게 모두 게임 총 3개를의 게임을 만들었습니다. 탐험 결과를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는 마지막 탐험페스티벌 때 이 모든 과정을 발표하는데 떨리기도 했지만 정신을 바짝 차려 발표를 잘 마쳤을 때는 정말 뿌듯했습니다.
사실 저는 초등 3학년부터 스크래치를 시작으로 코딩에 입문하여 엔트리와 메카트로닉스도 많이 접해 봤고, C언어도 배웠고, 아두이노와 센서를 활용한 다양한 코딩 경험이 있었음에도 오규환 멘토님이 알려주신 컨스트럭트 엔진은 어렵고 생소했습니다. 새로운 기능들을 익히는 과정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게임 코딩을 할 때 가장 몰입합니다.
코드를 잘못 넣어서 작동이 안 되면 어디가 틀렸는지 처음부터 하나씩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서 코딩을 할 때는 항상 집중을 합니다. 매일 학교 온라인 수업을 마치자 마자 곧바로 게임 개발에 매진했고 매일 회의와 개발에 몰두했습니다. 포토샵으로 *타일맵을 만들고, 레벨 디자인부터 플레이어를 따라다니는 카메라 기능까지 내가 원하는 기능을 하나씩 더해갈수록 뿌듯했습니다. 탐험대학에서 매일 제가 좋아하는 게임도 만들고, 친구들과 매일 회의하면서 탐험노트를 작성하는 과정은 정말 즐거웠습니다.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신 오규환 멘토님과 이은진 멘토님, 그리고 함께 고생한 팀원들이 정말 고맙습니다.
*타일맵은 맵의 구조와 배경을 꾸미는 데 활용됩니다. 여러가지 타일중에 한가지 타일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풀 모양의 타일맵을 선택하면 전체를 풀로 채워서 정원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저는 벽돌 타일맵을 이용해서 배경을 지하 던전같이 만들어 보았습니다.
김준성 대원의 유튜브 채널에서
직접 만든 게임 플레이 영상을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