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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인경 May 14. 2024

오랜만에 보는 너는

칼 같았다

날카로운 빛이 났고

나의 무엇인가가 잘려나갔다


어떤

숫돌 같은 밤이 너를 벼려낸 걸까

질문은 아니야 미안


그냥 고맙다고 할 걸 그랬어

남겨진 조금 더 가벼운 쪽을 들고

나는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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