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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인경 Oct 09. 2024

사랑은 생방송

그렇게 귀여웠던

고양이의 표정, 왜 기억이 나질 않고

국숫집 얼룩이나 떠오르는 걸까

사랑은 생방송

남는 건 세월에 풍화된 판본이다

가장 아꼈던 순간

땅 속에 묻힌 것도 아니고

클라우드에도 없다

사실 아낄 수도 없다

오늘이 어제를 밀어내는 일이

게걸스럽게 걸어 나가는 초침이

그렇게 엿 같을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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