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이것은 면접인가, 스님과의 차담인가
세상을 살며 곤란함이 없길 바라지 말라.
곤란함이 없으면 업신여기는 마음과 사치하는 마음이 생길지니,
성인이 말씀하시되
근심과 곤란으로써 세상을 살아가라.
사주다! 이거 분명 사주다! 사주 볼 때 꼭 필요한 것들 아닌가!
사주면접이라니, 내가 어찌할 수 없는 분야인데!
어째 자신감이 훅 떨어진다.
에이, 어차피 이렇게 될 거면, 스님 제 사주 어떤가요? 물어나 볼까
내가 그 사람의 장점을 보려고 노력을 했다면, 결과가 조금은 달라졌을까?
반드시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인생은 모두 해피엔딩은 아니기에.
노력했음에도 지금과 같이 괴롭힘을 이기지 못하고 회사를 관두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은 분명하다.
내가 노력을 했더라면, 나 스스로는 달라졌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