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아무런 생각 없이 해야 하는 것

by youlive

어떤 사람이 기다림을 부탁했다
나는 배려로 그 사람을 대했다
타인도 그 양보에 대해 고마워했다

그런데, 또 그 사람이 기다려달란다
순간 욱한 마음이 들었다
안타깝게도 나는 한 번만 참을 줄 안다

나는 살짝 불편하다는 얘기를 했다
그 사람이 직접 나에게 전화가 왔다
자초지종을 처음부터 설명하려고 했단다


근데 내가 전화를 안 받았단다
그리고 꼭 보상을 해 줄 것을
약속하려고 전화를 한 것이란다

순간 너무 미안했다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그 사람 편하게 배려해 줄 것을

얼굴이 빨개지고 미안했다
내가 한 배려가 처음부터
해주고 싶었던 배려가 아니었던 것이다

정말 그 사람에게 배려를 해주어야 한다면
특정한 보상을 원한다고 얘기하거나
반대로 미안하다는 말 들을 필요도 없이

그냥 해줘야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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