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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그리 May 01. 2023

성공한 사람이 제일 중요하게 여기는 것

진짜 돈이 되는 것이 뭐냐고?

래퍼 스윙스를 정말 좋아한다. 그는 단순히 랩을 잘하는 래퍼를 넘어 한국 힙합 전체를 바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람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힙합이라는 장르 자체를 수면 위로 올리게 한 유일한 장본인이라고 생각한다. 가히 <게임체인저>라 할 만하다. 각자의 아티스트가 가진 색깔을 더 키우기 위해 레이블도 5개나 만들며 성공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는 믿음직한 수장이다.

 래퍼 본업 이 외에도 헬스장 사업, 의류브랜드, 체인음식점을 성공적으로 이끈 사업가이기도 하다.


 나는 그의 팬이기 때문에 그의 영상들을 여러 개 보는데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이 있었다. 꼭 스윙스만을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성공한 사람들의 덕목이라고 생각한다.   

 첫째는, 바로 <시간>이다. 시간은 곧 과거, 현재, 미래에도 돈이다. 우리는 하루 24시간 늘 주어지는 시간 앞에 이것을 당연시 여기고 등한시한다. 이 세상에 단언컨대 당연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내가 살아있기 때문에 24시간이 주어지는 것이고 나는 오늘 당장 죽을지도 모른다. 또 다른 하루가 주어진 것은 가히 축복과 같은 일이다.

 스윙스는 본인의 1층부터 4층까지 있는 모든 집에 시계가 10개도 넘게 있다. 샤워하는 곳, 부엌, 잠을 자는 침대, 거실 모든 곳에 타임워치를 걸어놓았다. 단 일분일초도 허비하지 않기 위함이다. "지금 몇 시지?"라고 묻는 본인이 혐오스럽다고 한다. 그 질문이 곧 본인 스스로 관리가 안 되고 있다고 여긴다. 심지어 전자레인지도 4개나 있다. 4가지 음식을 전자레인지를 돌리는 데 각각 2분이 걸린 다치자. 동시에 4개의 음식을 돌려야 한다면 8분이 걸리는 반면 4개가 있다면 이 4가지 다른 음식을 단 2분 만에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 영상을 보고 가히 충격을 받았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시간을 돈처럼 생각해 본 적은 없기 때문이다.

 내가 과외를 하거나, 회사에서 일을 하는 데 있어 내가 과외를 하는 1시간, 혹은 회사에 있는 9시간에 대한 노동력을 제공한다고만 생각했지, 소중한 9시간을 회사에 바치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 것이다. 내 입장이 아니라 거꾸로 시간의 입장에서 보자면 회사에 하루에 9시간, 잠자는 시간 제외 하루의 반을 주고 있는 것이다.  대부분의 직장인은 그 9시간을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때운다고 생각한다. 진짜 시간을 잘 활용하는 스윙스 같은 사람은 조금이라도 내 발전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판단을 하면 당장 회사를 그만둘 것이다.

 세상만사 우리가 마주하는 모든 일에는 효율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모든 회사 일 포함 지금까지 발전해 온 인류의 역사, 산업혁명 등 모든 사건들은 인간으로 하여금 시간을 단축시켜 더 빠르고 쉽게 하기 위해서 발전해 온 것들이다. 답은 '시간'에 있었던 것이다. 얼마나 '시간'을 단축하느냐에 따라 내 주머니에 들어오는 돈이 다르고 그 남은 시간을 이용해 다른 일을 할 수 있다. 경제학에서 기회비용을 그토록 중요시 여기는 이유가 그것이다.

   

 앞서 미라클 모닝을 강조한 것도, 실행의 힘을 강조한 것도 모든 근본적인 뿌리는 '시간'에 있다. 미라클 모닝을 하기 때문에 남들보다 하루 중 3~4시간을 더 알차게 보낼 수 있고, 당장 실행을 하기 때문에 늦게 시작하는 것보다 허비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시간을 생각하지 않고 인생을 살아가면 세월은 눈 깜짝할 사이 너무 많이 흘러가 있을 것이고, 끝내 내게 남는 것은 후회밖에 없다.

 얼마 전 50년이 넘도록 교도소에서 지내고 할아버지가 되어 출소한 사람의 인터뷰 영상을 보았다. 뉴욕의 한복판에서 그 할아버지는 바삐 걸어 다니는 사람들, 택시들, 수많은 네온사인 앞에서 혼란스러워했으며 너무 많은 것이 바뀌어버린 지금이 너무 후회스럽다고 했다.

 하루하루 주어진 시간을 내 지갑에 있는 돈처럼 정말 소중하게 보내야 하는 이유다. 사람은 누구나 편안함을 추구한다. 적당한 편안함, 적당한 쉼, 스스로 안주해 버리고 합리화하는 순간들에 흘러가버린 시간들은 내 성장을 멈추게 한다.  

 특히 2030들은 모든 것을 빨리 얻으려고 한다. 그 어떤 노력도 하지 않은 채 많은 시간과 경제적 자유를 가지길 소망한다. 사실 일확천금을 바라는 것보다 어리석은 것은 없다. 그 돈은 어젯밤 꿨던 꿈처럼 금세 의미 없게  사라진다. 노력 없이 얻은 돈을 현명하게 소비할리가 없다.  진짜 돈은 내 하루하루 24시간을 어떻게 소비하느냐에 따라 조금씩 쌓이는 것이다. 하루 10분만 무언가 한다고 해도 일주일이면 1시간이 넘는 시간이다. 집중하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시간이 쌓이는 것과 내가 벌게 될 돈은 정비례한다. 끝내 시간은 돈과 만나게 된다.  


 최근 내 인생에 가장 소중한 것들을 생각하는 계기가 있었다. 망치로 머리를 한 대 맞은 기분이었다. 인생 모든 것에 있어 당연한 것이란 없다. 내가 어쩌면 조금 더 편안하게 생각했던 것, 당연히 누려야 하는 권리라고 생각했던 것, 당연히 내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 내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다.  

 시간관리에 있어서는 제한된 24시간의 시간과 각자 가지고 있는 재화(돈), 에너지  앞에서 우리는 가장 소중한 것에 집중해야 한다. 그저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늘 빠르게 변화하는 삶 속에서 <지금 현재>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에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지금 하지 않고 시간 투자를 하지 않으면 나중에 해봤자 무용지물이어서 후회할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라는 것이다.

 

 둘째는 <확신>이다. '내 싹수는 심슨보다 더 노랗다'라는 펀치라인으로 힙합씬에 2008년에 처음 등장한 그는 모두가 비난했다. 랩도 별로고 뚱뚱하고, 얼굴도 별론데 왜 저렇게 자신감 넘치냐고. 건방지다는 의견이 많았다. 쇼미 더머니에서도 처음 등장할 때 '내 어머니가 티비나와서 욕하는 나를 보면 기분이 어떻겠냐'며 허세 가득하고 겉치레에 집중한 한국 힙합씬을 비난하며 실력으로 승부했다. 그의 태도는 똑같았다. 한국 힙합씬을 바꾸기 위해 한결같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고 끝내 현재 한국힙합의 가장 중심에 있는 사람이 되었다. 그 이유는 단 하나다. 자기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누가 비난해도, 그 누가 뭐라 해도 본인의 길을 끝까지 가는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지금 그를 여기까지 끌고 온 것이다.

 

 할 수 있다는 확신과 철저한 시간투자는 그 어떤 장애물이 와도, 설령 조물주가 끌어내리려 안간힘을 써도 무조건 성공할 수밖에 없다. 그것이 곧 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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