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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알레 Jul 15. 2024

인생 로드맵을 그리기 위한 몰입의 시간

최근 당신은 누구에게 영감을 받고 있나요?


최근의 나는 매주 월요일마다 만나는 동료들에게서 가장 많은 영감을 받고 있다. 오늘도 어김없이 이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며 여전히 마음속에 석연치 않은 상태로 남아있는 감정의 힌트에 해당하는 단어를 발견했다. '로드맵.' 


나 보다 몇 발은 앞서있는 동료가 최근에 겪었던 방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 이야기 속에 등장했던 한 단어가 뇌리에 박혔다. 그 한 단어가 '로드맵'이었다. 


지겹도록 반복하고 있는 인생 시행착오가 한 가지 있다. 명확한 목적지가 없이 계속 액션만 반복하는 것이다. 다행히 이 시행착오도 반복하다 보니 목적지를 찾긴 찾았다. 그러나 여전히 선명하지 않은 상태라 에너지가 솟아올랐다 사그라들며 온갖 부정적인 생각에 잠식되기를 되풀이하고 있었다. 


오늘의 대화를 토대로 생각해 보니 그나마 찾은 어렴풋한 목적지도 따지고 보면 그 어떤 것을 이루었을 때 펼쳐질 삶의 형태였다. 즉, 마지막 스테이지를 클리어하고 난 뒤의 모습이란 소리다. 정작 마지막 스테이지까지 '무엇으로 어떻게 갈 건데?'에 대한 로드맵이 없어서 헤매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최근 나의 감정에 대해 발견한 것이 있다. 일상의 루틴이 잡히고 나면 오히려 불안감이 생겨나는 걸 느꼈다. '왜 그럴까?' 반문하며 곰곰이 생각해 보았는데, 이 또한 목적지가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사실 그동안 참 많은 것들을 하긴 했다. 이리저리 기웃거리고 관심을 가졌던 것은 호기심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한 편으론 루틴이 잡혀 일상이 안정되기 시작했을 때 생겨난 불안감 때문이기도 했다. 마치 내가 뭘 더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불안감. 결국 To-Do 리스트에 번호만 늘리는 선택을 했고 그것으로 위안 삼아왔던 것이다.


그런데 목적 없는 To-Do 리스트의 증가는 결국 다 소화하지 못하는 소화불량 상태로 만들었고 이 상태가 지속됨에 따라 점점 해내지 못하는 사람으로 전락시키는 악순환이 일어났다. 그렇게 다시 침체기로 접어들었다가 일어나기를 반복했던 게 바로 지금까지의 삶이었다.


2024년 하반기에는 소득 부분에서 분명한 성과를 내는 것이 나의 단기 목표다. 그러기 위해서 로드맵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앞으로 약 한 달가량 집중해 볼 계획이다. 한 달 뒤에 로드맵을 손에 쥐고 있는 나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그리고 그 길을 따라 몰입감 있게 나아갈 나의 삶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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