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낭만

새글 김경진 에세이시

by 새글

*새벽 낭만


사북이 쌓인 눈이 가로등 아래서

빛을 내며 어스름을 밀어냅니다.

이른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 잠을 미루고

엉거주춤 서서 들고 있는 새벽 커피가 쓰디씁니다.

어쩌겠어요. 뒤척이며 눈만 감고 있느니

개운치는 않아도 눈을 뜨고

어제 뒤가 켕기게 미뤄놓았던 생업에 착수해야지.

오늘 잠을 설치며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이

눈 쌓인 새벽의 낭만입니다.

keyword
이전 02화1월의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