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자는 말속에

새글 김경진 에세이시

by 새글

밥 먹자는 말속에


"그만 하고 밥 먹자."

"배고프지. 속 든든해야 기운 나는 거야. 밥 먹자."


밥 먹자는 말이 구원으로 들린다.

지쳐있을 때, 의기소침해졌을 때.

마음 상할 때도, 마음 들떠 있을 때도.


밥보다 힘을 내게 해주는 것이 없다.

밥은 사람이다. 밥은 사랑이다.

밥은 마음이다. 밥은 관심이다.


밥 먹자는 말속에는 신이 주는 축원보다

뜨거운 구원이 꿈틀댄다.


"오늘이 내일을 불러오듯 지금이나 다음을 살아가려면 배가 차야지."

"숟가락에 듬뿍 퍼 올린 고봉밥을 함께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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