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는 세상이 참 재미있었다.
모든 것이 새로웠고, 매일매일이 다르게 느껴졌다.
학교등교하는 뚝방길에서 개미를 관찰하거나, 감을 따러 나무에 올라가거나,
친구들과 달리기 시합만 해도 너무 즐거웠다.
친구들과 공 하나만 있어도 하루가 금방 지나갔고,
작은 것에도 설레었고, 별거 아닌 일에도 쉽게 웃을 수 있었다.
내일은 어떤 하루가 다가올지, 기대가 되는 삶이었다.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내가 점차 어른이 되어 가는 것 같았다..
하지만, 나이를 먹어가면서,
사는 게 재미없어지고 있다.
아침에 눈을 뜨고, 똑같은 하루를 보내고,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들어서면,
어느새 하루가 끝나 있다.
나름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하루하루가 무의미하게 흘러간다. 삶이 단순한 루틴처럼 느껴지고, 특별한 일이 없으니 감정도 무뎌진다.
다들 이렇게 사는 거겠지?
인생이 원래 이렇게 재미없는 거겠지?
인생이 재미 없어진 건, ' 돈 '이라는 놈일 알게 된 후부터 인 거 같다.
' 돈 '을 얼마나 가졌는가에 따라, 재미와 행복의 척도가 되어 버리고 있다.
누구는 연봉 얼마를 번다더라
누구는 서울에 집 한 채 장만했다 더라
누구는 해외여행을 자주 가면서 재미있게 산다더라
누구는 명품 백, 명품 시계, 고가의 차량으로 삐까뻔쩍하게 산다더라.
누군가의 재산과 나의 재산의 비교로
그 사람의 행복도와 삶의 재미 수준이 차이가 나 보인다.
그런데, 과연 내가 저 사람보다 돈이 없어서, 덜 행복한 걸까?
저 사람보다 분명 내가 재미없는 삶을 살고 있는 게 맞는 걸까?
그래서 내 인생은 왜 재미없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생각해 보니, 재미는 거창한 것이 아니었다.
' 돈 '이 많지 않아도, 재미있는 일이 엄청 많았다.
반복되는 삶을 바꿔 보는 것이었다.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거 하나한 번 해보는 게 이게 얼마나 재미있는 일인지 모르겠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
너무나도 재미있다.
평소에 생각만 하고 있던 것들을 1시간만 시간 내어 글을 적다 보면
뿌듯함과 즐거움이 함께 느껴진다.
새로운 걸 한번 해보자.
오늘 출근길은 자전거로 출근해보고,
평소에 가지 않던 길로 한번 돌아서 가보고,
익숙한 카페 대신 새로운 카페에 가보고,
못 먹어본 음식을 먹으러 가거나, 직접 요리를 도전해 보는 것도 좋다.
노래 부르기, 글쓰기, 러닝, 헬스, 테니스 등 새로운 취미도 한번 가져 보자.
무진장 재미없는 인생
오늘 하루라도 재미있게 살아보자.
오늘 하루 새로운 변화를 한번 주어보자.
결국, 인생의 재미는 ' 돈 '이 아니다, 내가 만들기 나름. 생각하기 나름이다.
사는 게 재미없다면, 사는 방식을 조금씩 바꿔보자.
조금씩 새로운 걸 시도해 보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찾아가다 보면 어느새 인생은 조금 더 흥미로워질 것이다.
그러니까, 오늘도 똑같은 하루를 살지 말고, 뭔가 하나라도 재미있는 걸 해보자.
그래야, 재미없는 인생이 조금은 더 재미있어질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