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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사는 제품이 아닌, 오래 둘 작품으로

프래그런스 브랜드 '라아무' 인터뷰 (2024-여름)

by 망고수니 Nov 18. 2024


오브제와 제작 의도가 저에게 너무나 원했던 문구와 평안함을 주는 것 같아,
저 자신에게 선물했어요. 언제나 자유롭게 평안하게 살아가길 바라는
나에게 주는 첫 선물, 저 평안한 표정이 너무나 좋아요.

- 제품 <자유> 리뷰 중


 

Q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라아무 대표 유ㅇㅇ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Q2. 라아무(LAAMU) 브랜드의 설립 배경과 특별한 브랜드 철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라아무는 향기와 예술을 결합하여 일상 속에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철학을 바탕으로 설립되었습니다. 단순히 후각적 즐거움을 넘어, 향기가 사람들의 감정을 풍부하게 하고 공간의 분위기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요. 그래서 라아무는 단순히 향을 퍼뜨리는 제품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적 가치를 더한 예술적 오브제로 결합하려고 합니다. 이는 타 브랜드와 확연히 다르다고 자부하는 점이기도 해요.





Q3. 제품 라인업이 굉장히 감각적인데요, 유명 명화에 형과 향을 입힌 오너먼트 디퓨저나 석고 방향제 등 작품 같은 제품을 추구하시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디자인 측면에서 중점을 두는 요소가 궁금합니다.

‘우리가 만드는 하나하나가 곧 작품’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합니다. 실제로 라아무의 직원 90% 이상이 예술대학 조소과 출신이에요. 제품을 만들기보다는 하나하나 디자인하고 구성하는 과정에서 작품 같은 제품이 탄생하는 거죠. 이러한 과정 덕분에 사용자에게 단순히 향기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예술적인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우선으로 제품의 형태와 향기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사용자가 더욱 풍부한 감각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Q4. 라아무의 제품은 세라믹, 석고, 캔들 등 다양한 구성으로 꾸려진 것 같습니다. 흔히 보기 어려운 특이한 재료를 사용하시는 이유가 있을까요?

단순한 향기 제공을 넘어, 인테리어 오브제로서도 뛰어난 미적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재료이기 때문이에요. 특별한 재료들을 통해 제품이 아닌 예술 작품을 선사하며, 공간을 보다 아름답고 특별하게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제품의 형태와 향기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 사용자가 더욱 풍부한 감각을 경험할 수 있거든요. 석고 방향제 역시 예술적인 디자인을 통해 단순한 기능적 요소를 넘어 인테리어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합니다. 그래서인지 특히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를 추구하는 분들이 라아무 제품을 좋아하시더라고요.





Q5. 눈과 귀를 쉬게 하고 오로지 향을 통해 자신에게 ‘긍정적 휴식’을 선물하길 바라는 마음에 ‘자기최면’의 작품을 구상하게 되었다고 하셨는데, 대표님께서 생각하시는 ‘긍정적 휴식’은 무엇인가요?

‘긍정적 휴식’은 단순한 쉼을 넘어, 마음과 몸이 진정으로 충전되는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요즘 같은 바쁜 시대에 지치는 것도 사실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휴식’하면 여행을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은 여행을 준비하고 떠나는 과정조차도 가끔은 에너지를 너무 쓰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물론 그런 과정조차 즐겁기에 여행이지만요. 하지만 가끔은 여행지가 아닌, 가볍게 방문할 수 있는 자연의 소리와 향기, 그리고 고요함 속에서 이루어지는 깊은 휴식이 요즘 사회의 사람들에게 필요한 긍정적 휴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은은한 향이 가득한 공간에서, 햇살이 비치는 창가에 앉아 한 모금의 커피나 차를 마시며 느끼는 평온함이 바로 그런 순간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긍정적 휴식은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다시 발견하는 시간이며, 마음속 깊이 스며드는 행복으로 경험하는 충전의 순간인 것이죠. 그런 순간을 통해 우리는 다시금 에너지를 얻고, 새로운 시각으로 삶을 바라볼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Q6. 복잡하고 지친 현대의 일상 중 자신만의 ‘공간’에서 라아무의 형과 향을 느끼며 자유를 만끽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품을 구상했다고 하셨는데요. 현대 일상에 지친 젊은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을까요?

음… 가끔은 잠시 멈춰 깊게 숨을 들이쉬어 보세요.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 창가로 스며드는 햇살, 그리고 그 순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고요함 속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바쁜 일상 속 우리는 자주 자신의 내면을 잊고 살죠. 이것이 요즘 사회의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제품을 ‘자유’와 연결한 이유는 제품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여성의 표정은 정말 편안하고 행복한 모습입니다. 지친 젊은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와 같이 가끔은 바쁜 일상에서 멈춰 하늘을 바라보며 따스한 햇살 아래 온전히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느끼는 것이 진정한 자유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 온화하고 행복한 표정 위에 ‘자유’의 상징을 ‘나비’로 표현했고요.





Q7. 라아무의 프래그런스 제품 중 여름과 어울리는 제품 한 가지를 추천해 주실 수 있나요?

우선 여름하면, 방향 제품들이 강세인데요. 습한 날씨에서의 꿉꿉함과 향에 민감해지는 날씨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오너먼트 디퓨저 제품들은 어느 공간에서도 그런 꿉꿉함과 좋지 않은 냄새들을 예술적인 오브제와 함께 좋은 향으로 바꿔 줄 수 있는 제품이라고 자부합니다. 디퓨저 위에 올라가는 오브제들은 종류가 많아서 하나를 꼽기가 힘드네요. 취향에 따라 고르실 수 있는 게 라아무 오너먼트 디퓨저의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향으로는, 무거운 향보다는 여름에 맞는 산뜻한 향기인 ‘로제’, ‘비올라’를 추천합니다.





Q8. 향후 라아무 브랜드가 목표로 하는 시장 확장이나 신제품 출시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시장 확장으로는, 최근 현대백화점 중동점 비클린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라아무의 제품은 실물을 보고 시향하는 게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서, 오프라인 시장을 점차 늘려 나가기로 했습니다. 라아무가 생각하는 중요한 브랜드 목표는 브랜드의 ‘차별성’입니다. 현재 수많은 방향제 제품의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남들이 하는 오브제의 굴레에서 벗어나 ‘작품’ 같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 다른 브랜드나 작가님들과의 콜라보를 등 브랜드의 확장을 진행 중입니다.

현재 프로젝트 중에는 <웨스틴 조선 호텔의 110주년 콜라보>를 준비 중입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인 조선 호텔 110주년 콜라보 브랜드로 라아무가 선정된 것은 라아무 입장에서도 정말 좋은 기회이자 브랜드 가치를 올릴 수 있는 탁월한 사업 확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곧 라아무 세컨드 브랜드인 <라아무 가든> 라인을 선보일 예정이기도 한데요. 기존 라아무 제품이 예술 작품으로 각인되었다면, <라아무 가든> 라인업은 좀 더 감성적이고 편안한 느낌으로 출시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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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획 의도

해당 인터뷰는 대학생 광고·마케팅 잡지 ‘콤마매거진’ 여름호의 브랜드 협력화보 기사로 기획됐다. 여름호의 컨셉이 ‘녹음’인 만큼, 계절적 감성과 연결된 주제를 중심으로 라아무 브랜드의 이야기를 담았다.

인터뷰를 통해 브랜드의 설립 배경, 철학, 친환경적 시도, 예술적 형태의 제품 특징 등을 구체적으로 조명하며, 라아무가 단순 제품을 넘어 작품으로 소비자와 연결되는 브랜드임을 강조했다.

2) 자료 수집

라아무의 브랜드 철학과 제품 특징을 이해하기 위해 공식 홈페이지와 SNS 콘텐츠 분석했다. 제품의 예술적 오브제로서의 특징, 세라믹과 석고 같은 특별한 재료 사용, 향과 형태의 조화를 중점적으로 담으려 노력했다.


* 대학생 광고마케팅 잡지 콤마매거진 [Issue.54 녹음] 브랜드 협력화보 4p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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