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Bㅐ Nov 19. 2021

이것마저, 척

너도 분명

수많은 사람 앞에서

예뻤을 거고

듬뿍 줬을텐데


이번엔 또 나를 만나서

예쁘고

듬뿍 주려할거잖아

그치?

씨익:)


근데 난 이게 좀 웃기고

안타깝기도 하고 그래


뭔가 조금이라도

더 빨리

덜 거쳐서

날 만났다면 하는

뭔가 욕심이기도 아쉬움이기도


근데 지금 우리가 이렇게 말하는 게

마지막이면 또 좋을 것 같은데


다시 다른 사람 앞에서

진지한 척

순수한 척

분위기를 잡게 될지도 모르니


그것도

아쉽고 웃기고 욕심이고

그래


제일 좋은 건

순간에 집중하고

순간에 사랑하는 거겠지?


역시 또

지레 걱정이다

지레 불안해한다


씨익:)

고마워

이전 08화 "나"다워지는거야, 그래?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