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상실, 나이를 가리지 않아.
20,30 세대를 중심으로 '미라클 모닝'이 열풍이다. 아침형 인간이 그저 성공에 의의를 두었다면, 미라클 모닝은 자기 개발을 그 목적으로 한다. 바디 프로필 촬영을 위한 운동 혹은 악기 다루기, 목표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 속에서 내가 원하는 바를 이루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른 아침 혹은 동트기 전에 이미 하루를 시작해 이른바 기적을 만들어내는 미라클 모닝은 자는 시간을 쪼개야만 나만을 위한 시간을 만들어낼 수 있는, 너무나 바쁜 하루를 살고 있는 20,30 세대의 현주소이다.
그러나 자는 시간을 줄여서라도 하고 싶은 걸 하며 살아가는, 보다 행복한 내일을 위해 노력하는 20,30 세대도 놓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치아 건강이다. 자기 개발을 위해 힘쓰는 젊은이가 늘어나는 반면, 노인의 전유물이라 여겨졌던 임플란트를 하는 20~30대의 비율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 달콤한 디저트, 흡연이나 음주 등에 더 쉽게 노출되는 만큼 치아에 무리가 가는 것이다. 물론 선천적으로 치아가 없거나 유독 약한 경우도 있다.
문제는 치아에 문제가 생겼거나 치아를 잃었다고 해도 아직 어리다는 생각에 혹은 남은 치아들로 굳건히 버틸 수 있을 거란 생각에 곧바로 치료를 받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 치아 상실은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는 것과 치아 하나에 문제가 생기면 우후죽순처럼 하나 둘 문제가 생긴다는 것을 아직 모르기 때문이다.
개개의 독립된 뿌리를 가지고 있는 치아지만, 알고 보면 이 치아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때문에 단순히 한 개의 치아 문제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남은 치아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문제가 생긴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주기적인 치과 방문이다. 아프지 않더라도 내원하여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을 제거, 치주염 등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치주염의 전 단계인 치은염을 치료할 수 있다. 혹 치료 시기를 놓쳐 치주염이 발병하였다면 이때라도 그 시기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여 발치를 막는 것이 최선이다. 만약 극심한 치주염으로 발치를 결정하게 되었다면 '남은 치아들로 문제없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버리고 임플란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20대, 30대 임플란트에 있어 중요한 것은 수술 자체가 아니라 수술 후 관리이다. 20대 혹은 30대 이른 나이에 임플란트를 하게 되면 자연치아보다 더 오랜 기간 인공치아를 가지고 살아가게 되는 것 아닌가. 때문에 잇몸과 남은 치아들 관리에 힘써야 한다. 앞서 언급했듯 우리의 치아는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어 하나에 문제가 생기면 양 옆, 혹은 맞닿은 치아들에게도 부담이 따르기 마련이다.
임플란트 후에는 임플란트 전과 동일하게 혹은 그 이상으로 위생관리에 힘써야한다. 식후 양치질을 꼼꼼히 해야하며 흡연자는 약 6개월, 비 흡연자는 1년에 한번 이상 스케일링을 진행하고 정기검진을 실행해야 한다. 지나치게 딱딱한 음식 섭취를 지양해야 한다. 특히 임플란트를 과신해 임플란트 쪽으로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섭취하면 임플란트 나사가 풀리거나 보철물이 빠지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연치아와 달리 임플란트는 수명이 정해져있다. 물론 관리 여하에 따라 달라지지만 10년에 한번 정도는 보철물을 교체해줘야 하며 필요하다면 임플란트 나사, 즉 기둥을 새로 식립하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다. 이는 본인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치과 검진을 받으며 의사 선생님의 진단에 따라 진행하게 된다. 진단이 아니더라도 빠져버리거나 흔들림이 느껴진다면 그때가 교체시기임을 직감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임플란트를 했든 하지 않았든 치과 내원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카페 가듯 편한 마음으로, 주기적으로 내원해 현재 나의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는 것에 있다. 그래야만 건강한 치아를, 또 임플란트를 했다면 튼튼한 임플란트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이는 나이와 상관없이 전 생애에 걸쳐 이뤄져야할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