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제르넨 Apr 24. 2024

북 위시리스트와 함께 독서 생활

나에겐 '2024 북 위시리스트'가 존재한다. 작년부터 리니 님의 북 위시리스트를 보고 따라하기 시작했는데 2023년 버전에서 읽지 못한 것이 그대로 넘어와 2024년 버전으로 존재한다.


처음에는 진짜 목록으로 존재하고 있었다. 하지만 가만히 생각하다 도서관에 있는 책인가? 아니면 밀리의 서재에 있는 책인가?(지금은 구독 안하는데 나중에 하려고 하는 중) 아니면 사서 봐야 하는 책인가? 구분이 되지 않아서 며칠 전부터 어디에 있는지 적어놓는 중이다.

2024 북 위시리스트. 어디까지나 일부인 게 포인트.

☆표시는 독서노트라고 인상 깊은 문장이나 후기 같은 거 적을 노트가 이미 있는 경우에 표기하는 것, ◇는 중간에 읽다 만 것, 소장하고 있는 것은 소장, 책이 존재하는 곳은 그 이름을 써두고 도서관이면 분류번호도 써놓는다. 그래야 나중에 찾기 편해진다.


실제로 이 목록 덕분에 책을 빠르게 찾을 수 있었다. 현재 울산대 도서관이 대학원생 자격으로 한달 동안 빌릴 수 있는 곳이라 7권이나 빌린 상태인데(1권이 안 보이지만 있다) 목록은 다음과 같다.


1. <지속가능한 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국내 여행을 혼자 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환경에도 관심있는 편이라 '지속가능한 여행'이 궁금했다.


2. <아무튼, 서재>

사실 우리 집은 서재가 없다. 아니, 있을 수 없다. 하지만 나는 서재를 갖고 싶단 생각을 하는 편이라 한 번 읽어보고 싶어서 빌려봤다.


3.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빌린 건 3월에 빌렸는데 계속 미루다 연장하고 나서야 열심히 읽는 책. 에세이 자체가 되게 잘 읽혀서 너무 좋다. 아마 지금 속도면 장기과제 끝나면 반납가능할 것 같다.


4. <경성 탐정 이상>

교보문고에서 이 책을 처음 봤는데 나를 너무 자극하는 책이었다. 이상이 탐정? 한때 <날개>에 빠져 몇 번이나 읽던 나에게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드디어 도서관에 들어와서 일단 1권만 빌려왔다.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다 읽으면 읽기 시작할 듯.


5. <한국의 초상화>

이 책은 과제용을 빌린 것이다. 원래 남부도서관에서 빌렸던 책인데 거긴 연장 불가능+2주 대출이라 대학 도서관에서 다시 빌렸다. 한 2주만 빌리면 과제 끝이라 반납하려고 한다.


6. <우리가 매일 차를 마신다면>

이 책 이름을 처음 접한 건 <소비단식 일기>에 꽂혀있던 '자기만의 방' 소개 종이였다.(내가 빌리기 전까지 아무도 이 책을 안 읽었나 의심이 조금 들었다) 책의 후기를 인스타그램에서 살펴보면서 읽고 싶은 책은 위시리스트에 넣어놓았다. 이 책은 그 책 중 하나. 사실 차라면 보리차, 우엉차, 레몬차 정도만 마시지만 이 책은 궁금했었다.


7. <굿바이 쇼핑>

미니멀 라이프 관련 책은 계속 읽는 편인데 이 책도 그 일환이다. 정확히 말하면 이 책은 그것과 직접적 관련은 없지만 쇼핑하지 않는 게 결론적으로 미니멀과 관련이 있기에.


사실 책은 계속 읽어왔는데 3월 중간부터 주몽 소설 위주로만 계속 읽어서 다른 분야의 책이 그리웠다. 빌려온 책 중에서 소설이 적은 건 원래 다른 책과 병렬독서하는 편이기 때문. 지금 바쁜 생활이 계속되고 있지만 꾸준히 읽어보려고 한다. 아, 재미있어야 할텐데.

이전 09화 흔하면서도 독특한 이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