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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온유한 식물 누나 Mar 21. 2023

애니시다 : 빗자루에 노란 꽃이 피다

애니시다

(양골담초, 금작화)


꽃말 : 겸손

영명 : Scotch broom, English broom

원산지 : 서부/중부 유럽



길게 늘어진 가지 끝에 주렁주렁

향기로운 노란 꽃을 피우는 애니시다.

상큼한 레몬향이 기분을 밝아지게 한다.

가끔 개나리로 착각하는 분들도 있다^^



꽃에서 상큼한 레몬향이 나고,

실내에서 키울 경우 개화기간이

2월 말~5월까지로 길어서

봄 화초로 즐기기 좋다.



가지치기를 따로 하지 않으면

마치 빗자루를 거꾸로 세워 놓은 것 같아

'Broom'이라고 불리는 것 같다.

실제로 유럽에서는 애니시다로

빗자루를 만들기도 했단다.



마녀 빗자루도 애니시다로 만들었다니

재미있는 사연의 식물이다.

빗자루를 만들 정도로 흔한 풀이

우리나라에선 귀한 대접을 받는

화초가 된 것도 재미있다.



내한성이 강하고, 강건한 성질을 가져

추운 겨울을 지나고 나면

누구보다 가장 먼저 꽃 피울 준비를 다.



키울 때 별다른 주의 사항은 없으나

꽃이 필 때는 물을 말리지 않아야 다.

바람이 솔솔 부는 밝은 창가나

베란다에 자리 잡으면 좋다.

낮에는 밖에 내어두고 키웠더니

콩꼬투리 같은 열매도 맺었다.



목질화가 잘 되어 외목대로 키울 수 있고,

가지치기를 통해 토피어리 수형으로

손쉽게 연출도 가능해

많은 식집사분들께 사랑받고 있다.

개화가 끝나면 가치 치기를 단정하게

해 주는 것이 내년을 위해 좋다.



아름다운 관목이고, 거친 땅에서

토양 침식을 방지하는 역할도 하지만  

공격적인 번식력으로 생태계에 해가 될 수 있어

미국에서는 잡초 취급을 받으며

판매나 이동이 금지된 지역도 있다고 다.


유독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봄의 전령사 애니시다.

이 봄 함께 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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