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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일상과 생각의 패치조각들 10화

by 마담 리에 Aug 31. 2021

이 글은 네이버 블로그에 2020년 5월 29일에 포스팅 한 글입니다. 세상이 바뀌어 가는 것처럼 저의 생각 또한 바뀌어 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가지고 있는 삶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인생의 정수'에 대한 생각은 변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 점을 감안해 주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산책 후에 최고는...?


오늘의 기온이 낮에 26도였다. 이제 오후에 뒷산 산책 한 바퀴를 하고 돌아오면 맥주 한잔이 저절로 생각나는 날씨이다. 한국에 살 때는 대학원을 마치고 나서 10년 동안 금주했었다. 이유는 술이 맛없었기 때문이기도 했었다. 그때는 맥주는 밍밍해서 맛없다고 생각하기도 했고, 소주의 안주라고 여기기도 했다. 그런데 프랑스에 와서 맛보게 된 맥주는 나의 눈을 크게 떠지게 했다. 띠~~용!!!! 이럴수가!!! 굉장히 맛있었다. 특히 벨기에에서 만든 맥주를 나는 특히 좋아했다. 맥주가 맛없었던 것이 아니라 한국에서 내가 마셨던 맥주가 맛없었던 것이었다. 맥주의 진정한 맛을 알게 되버렸다. 후훗 ^----^ 그래서 요즘은 한달에 한번, 한잔을 마신다. 1,1,1 이군!!!


#2. 모기장 설치하기


내가 살고 있는 곳인 프랑스 남부는 Moustique tigre(타이거 모기, 흰줄숲모기)의 vigilance rouge(적색 경보) 지역이다. 벌써 Moustique tigre가 나타났다고 해서 모기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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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의 창문은 표준형이 아니라서 모기장을 두 개를 붙여 사용해야 한다. 작년에는 모기장을 창문틀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했으나, 올해는 좀 더 우리 부부의 기술을 발전시켰다. 나무를 사서 페인트를 칠하고 틀을 만들고 거기에 모기장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나중에 틀만 떼어 내서 모기장 청소를 한 다음에 다시 재부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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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stique tigre : carte de France 2020, piqûre, quels risques ? 에 관한 기사는 아래의 링크를 클릭...

https://sante.journaldesfemmes.fr/fiches-sante-du-quotidien/2538936-moustique-tigre-carte-2020-france-taille-photo-piqure-origine/



#3. 우리집 정원에는...


분홍 장미가 방울방울... 파란 하늘에 높이 솟은 선인장, 그리고 물을 거의 주지 않아도 잘 자라는 유카와 아티초크(articha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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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 백리향(thym)이 있는줄도 몰랐다. 남편이 작년에 심었던 것이 올해 이렇게도 잘 자라고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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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에서 고개를 돌려 보게 할 정도로 좋은 향기가 나는 마편초(verveine)... 향기로운 행복한 티타임을 가지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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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봄은 가고 여름의 향기가...


여기 저기 꽃이 피어 화사한 자연들을 즐기면서 산책을 할 수 있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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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중에서도 요즘 자주 눈에 띄는 난초과 식물이라는 orchidé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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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나무(tilleul)의 꽃들도 피고, 올리브 나무에도 꽃들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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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반가운 것은 역시 체리!!!

그러나 이것의 정확한 명칭은 Cerise bigarreau Napoléon이다. 맛이 더 달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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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우리집에도 마스크가...


우리 동네에도 시청에서 마스크를 배포했다. 영영 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우리집에도 배포가 되었다. 게다가 1회용이 아니라 빨아서 재사용이 가능한 천 마스크가 4개가 배달되었다. 마스크가 넉넉치 않아서 남편 혼자서 슈퍼에 다녀오라고 했는데, 이제 마스크가 배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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