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깃을 스치는 바람처럼
왜 바람은 늘 옷깃을 스칠까? 과거 바바리코트가 유행하던 시절 옷깃을 세워 입는 스타일이 유행인 적이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바람이 분다면 조금 추울 것이고, 옷깃을 세우는 것이 자신을 좀 더 따뜻하게도 했을지 모르겠다. 그래서 세워진 깃은 작은 바람을 붙잡았고, 옷깃은 흔들렸을 것이다. 그런 연유로 이런 관용적 비유가 생겨난 것일지 모른다. 바람은 항상 옷깃을 스친다.
봄 볕 따뜻한 날 맡았던 김치 냄새 때문에 아직 문학 주변을 기웃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