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서 부산스럽게 바스락대던 나무의 잎들이 모두 떨어졌다. 엊그제 마지막 남은 2개의 잎을 보며 오헨리의 마지막 잎새를 생각했는데, 어제 천둥과 번개가 치며 밤새 비가 오더니, 조그만 이파리들이 죽어가던 나무를 연초록으로 만들었다. [마지막 잎새]의 화가는 틀렸다. 다음 봄이 올 때까지 견디며 기다리라고 소녀에게 용기를 주었어야 했다.
봄 볕 따뜻한 날 맡았던 김치 냄새 때문에 아직 문학 주변을 기웃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