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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Friday Jul 30. 2021

아쉬운 붕어빵 ♡

먹고 사는일 - 궁하면 통하는...

한국에 살 때는 늘 손쉽게 먹을 수 있었던 이 붕어빵이 이렇게 귀한 간식이 될 줄 몰랐다.

한인마켓에 가면 냉동 붕어빵이 있긴 하지만 별별 방법을 다 써서 해동을 해도

갓 구운 그 싱싱한 붕어빵의 맛과 식감은 흉내조차 낼 수가 없었다.

'궁하면 통한다'라고 했던가 비슷한 맛을 생각해 보다가 찾아낸 식재료가 시판하는

팬케이크 믹스와 통조림 단팥.

이 두 가지 재료를 이용해서 아쉬운 데로 홈메이드 붕어빵을 만들어보았다.




좋아하는 브랜드의 팬케이크 믹스와 통조림 단팥을 준비한다.

팬케이크 박스에 쓰여있는 Recipe 대로 물과  Mix의 비율을 맞추어서 섞을 때 Vegetable Oil을

조금 섞어준다. 반죽에 기름을 넣으면 팬에 반죽을 부칠 때 따로 기름을 두르지 않아도 된다.



검은색 무쇠 붕어빵틀 에서 갓 구워낸 길거리 붕어빵에는 한참 못미치는 맛 이지만 해동시킨

냉동 붕어빵 보다는 한참 앞서가는 맛 이다. 팬케잌 믹스와 단팥 통조림만 있으면 언제든지

간단하게 만들 수 있고 아이들도 너무 좋아하는 간식이라 집에서 자주 만들어먹는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정작 진짜 붕어빵을 한번도  먹어본 적 이 없다.

매번 가장 더운 여름방학에만 한국을 방문 하다보니 겨울간식인 길거리 붕어빵을 만나기 어려웠고

짧은 일정에 쫓겨다니다 보니 일부러 붕어빵을 찾아다닐 여유가 없었다.

다음에는 찬바람 부는 계절에 한국에 가서 이 붕어빵을 비롯해 맛있는 겨울 길거리 간식을 아이들에게

꼭 소개해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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