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식의 생산자로서 영어사용을 즐겨라
❚영어 공부 이유? 나에게 영어는?
For what do we learn English? Let’s take English as our life-long friend rather than our life-long obstacle.
영어 공부해서 뭐에 쓸 건지 스스로에게 물어라.
영어를 평생의 애물단지가 아닌 평생 나를 도와 줄 친구로 삼아라.
❚관심이나 진로와 접목해서 영어 바라보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부터 자신의 공부는 스스로 목적을 세워야 한다. 그 동안의 영어 공부는 아주 기초적인 역량을 쌓는 데 투자된 것이다. 듣기/읽기/말하기/쓰기를 위한 기본 틀을 쌓은 셈이다.
하지만 대학교를 입한 한 이후부터 우리는 각자 자신의 관심분야와 희망하는 진로와 접목해서 영어를 바라봐야한다. 영어 교사인 내가 컴퓨터 공학도가 배우는 영어 원서를 평생 읽을 일은 없다. 그들의 전문 용어를 영어로 공부한다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 영어교사인 나에게는 사람과의 소통을 잘 하기 위한 스킬과 영어권 사람들과 소통을 잘 하기 위한 스킬이 필요하다. 나에게는 컴퓨터와 이야기를 나누는 코딩 능력은 필요하지 않다.
대학교를 입학하거나 사회에 진출한 이후부터 우리 모두는 저마다 각자의 길을 생각하며 영어 공부 또한 그 각각의 길을 넓힐 수 있는 필수 도구로 장착해야 한다. 막연히 남들이 하니까 토익 공부를 하고 막연히 유학을 가게 될지 모르니까 토플 공부할 일이 아니다. 자신이 영어 공부하는 목적을 이젠 분명히 해야 할 때이다.
❚영어 공부 방향에 대한 고민과 전체적인 로드맵
나의 대학 시절에는 영어에 대한 전체적인 로드맵도 목표도 없었다. 그저 영어회화학원에 다니다보니 일상 회화표현이 부족함을 느껴서 그 부분을 채우느라 애를 썼다. 그리고 교사가 되기 위해 가산점을 얻기 위해 토익 성적이 필요해서 또 열심히 토익 강의를 들었다. 그리고 교사가 되어서는 교실 영어를 익혀야 하기 때문에 또 교사 연수에 참여하면서 그 부분을 보충했다. 그리고 미국 유학을 가기 위해 토플 성적이 필요했을 땐 그 공부에 매진했었다. 방향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은 채 닥치는 상황에 따라 그저 열정만 투입한 것 같다.
애초에 영어에 대한 장기적 로드맵이 있었더라면 좀 더 효율적인 영어 공부가 되었을 것 같다. 지금도 교육 현장에 있는 현직 영어교사이지만 아이들도 교사들도 그저 입시 영어에만 올인하고 있다. 대학교에 가서는 취업을 위한 시험용 영어 공부를 주로 하고 있다. 애초에 영어라는 것이 그런 용도의 언어였다는 듯이.
앞의 여러 글에서 강조했던 바이지만, 영어는 시험을 위한 과목으로만 인식하는 순간 영어가 삶의 여정을 함께할 친구라기보다는 자신을 힘들 게 하는 애물단지가 되어버린다. 그러니 우리는 더 늦기 전에 영어 공부의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 아울러 영어와 자신의 관계를 먼저 정립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