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ey Soon Aug 24. 2022

미국 유학 시절 실전 영어(3)

: 이제 나의 모든 기량을 총출동시켜야 할 실전이다.

❚현지의 실전 영어를 위한 공부 방법     

 영어 자체 공부 와 실전 적용 경험 쌓기

응용언어학자, Celce-Murcia (2008)는 실질적인 의사소통능력을 키우기 위해 다음의 두 가지를 모두 균형있게 발전시켜야 한다고 했다.     


 1) 언어학적 정확성을 키우기 위해 언어 자체의 시스템 마스터 하기

   (to master vocabulary and stock phrases for speech acts)     

언어학적 정확성을 키우는 것은 국내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 늘 우리가 하는 영어공부의 루틴을 성실히 해나가면 된다. 이전 글에서 추천한 그러한 영어 공부 방법 중 본인의 마음에 드는 것으로 프레임을 세우고 매일 꾸준히 하는 게 답이다. 토종 국내파 영어 고수들의 장점은 여기에 있다. 하지만 우물 안 개구리가 될 수 있다. 국내파 영어 학습자들에게는 두 번째 능력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다.  


 2) 상황과 맥락에 들어맞는 표현을 선택하여 구사할 줄 아는 능력 키우기

   (to choose from such a stock those words/phrases most appropriate for a given situation)

 상황과 맥락에 맞는 언어를 구사할 줄 알기 위해서는 다양한 실질적인 경험이 필요하다. 물론 최고 좋은 방법은 직접 몸으로 부딪쳐 보는 것이다. 여러 상황에 자신을 던져넣어서 그 맥락에서 현명하게 헤쳐나갈 전략을 세워서 실행해보는 경험은 참 의미가 있다. 영어권 나라에서 한 달 살아보기, 어학 연수,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그런 의미에서 추천하고 싶다. 여건이 허락하지 않다면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라도 원어민과 함께 소통하는 체험을 많이 해보길 추천한다.      


직접 경험이 여러 여건상 하기 곤란할 경우 간접 경험으로도 상황별 대화 소재, 대화 표현, 어체 등에 대한 감을 익힐 수 있다. 예를 들어, 시트콤, 드라마, 연극, 소설책과 같은 다양한 장르의 독서를 통해 다양한 상황과 맥락에서의 언어 사용 능력을 키울 수 있다.      


 메시지를 최대한 명확히 정리하고 구조화하기

주어진 상황에서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할 때는 정확한 표현을 하려고 너무 애쓰지 말고 차라리 자신이 전달할 메시지를 최대한 명확히 정리하고 구조화하는 데 에너지를 더 쓰길 바란다. 생각이 정리가 안 되면 말로 나오는 것도 두서없는 말이 될 수 있다. 그렇게 메시지의 엣센스에 충실하며 쉬운 영어로 말을 하는 것이 최고의 전달 방법이다.       


 세상에 대한 지식 계속 쌓아가기

아는 만큼 들리고 아는 만큼 보인다. 머물고 있는 나라에 관심을 가지고 그 지역 뉴스나 영어 뉴스를 청취해서 그 사회에 대한 정보를 늘 업데이트해야 한다. 그리고 여러 분야의 상식을 늘리기 위한 독서(모국어도 가능)를 늘려야 한다.     


❚현지의 실전 영어를 겪은 후 깨달은 것

돈이 되는 영어는 생활영어가 아니다.

영어 ESL 강사도 생활영어 강사보다는 아카데믹 영어 강사의 대우가 훨씬 좋다.

생활영어 잘하는 것 보다 자신의 전문분야의 깊은 지식과 명료한 output이 관건이다.

모국어가 아닌 이상 영어를 원어민처럼 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다만, 영어라는 도구를 활용해서 언제든 세상과 소통을 하려는 마음을 100% 충전해야한다.     


❚지금도 진행 중인 실전 영어 대비법

✈ 당당하고 단단한 자신의 모습 지키기  

✈ 다양한 문화에 대한 열린 마음 가지기

✈ 나의 경험(체험, 독서 및 리서치)을 통해 생각 주머니 키우기

✈ 상황에 맞게 의사소통을 하는 경험치 늘리기

✈ 전달하는 메시지를 명료화해서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다시 또 악몽이 현실이 된다면?

드넓은 초원을 따라  시원히 펼쳐진 미국 고속도로를 운전하고 있었다. 그날도  시간 거리에 있는 미국 현지 대학교로 기분좋게 출근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멀리서 뭔가 꺼림직한 기운이 느껴졌다. 경찰차가 바짝   뒤를 따라붙고 있었다. 무슨 일인가 떨리는 마음으로 갓길에 차를 세웠다. 총을  어메리칸 폴리스가 엄청 화가  얼굴로 나에게로 성큼 성큼 다가오고 있었다.     


여러분은  상황을 대처할 준비가 되셨나요?     


❚참고자료:

- Bachman, L. F. (1990). Fundamental considerations in language testing. Oxford university press.     

- Celce-Murcia, M. (2008). Rethinking the role of communicative competence in language teaching. In Intercultural language use and language learning (pp. 41-57). Springer, Dordrecht.          

이전 18화 미국 유학 시절 실전 영어(2)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