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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피연두 Aug 01. 2024

마지막 이야기와 또 다른 시작 이야기

그동안 잘 달렸어!

이제 대회도 끝났다.  그리고 나의 축구에 관한 이야기도 여기서 끝이다.

브런치 속에서는  끝나지만 나의 축구는 앞으로도  꾸준히 계속될 것이다. 내가 뛸 수 있을 때까지..! 푹푹 찌는 8월의 더운 날씨가 다가오지만 운동은 꾸준히 나갈 것이고, 여전히 몸치로 이리저리 공을 따라 뛰어다니며, 내가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기 위해 직관과 집관을 꾸준히 할 것이다.

요즘은 너튜브로 축구응원하는 영상 보기에 빠져있다. 우리 팀뿐만 아니라 다른 팀의 응원영상도 보면 참 재미있다. 내가 응원하는 팀을 위해 홈경기뿐만 아니라 먼지역까지 원정을 가서 응원을 한다. 시간을 내어 그곳에 가고 그곳에서 목청껏 소리높이며 응원가를 부르고, 깃발을 흔들고, 북을 두드리는 모습이 참 열정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 이겼을 때는 환호하며, 졌을 때도 선수들을 응원하는 영상을 보고 있으면 내가 선수가 아님에도 나도 모르게 힘이 생기고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된다. 처음 팀을 응원할 때는 결과에만 관심을 가져 팀이 지거나 순위가 내려가면 속상한 마음에 응원도 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결과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응원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직관을 다니면서 재미있는 경험도 많았다. 남편이 슛돌이 이벤트를 성공해서 무려 치킨을 받아오기도 하고, 경기 전 관중석으로 던져주는 공을 받는 경험도 해보았다. 지금 이 공은 우리 집 보물이다.  또 얼마 전 나의 최애 선수가 관중석으로 올라와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을 보며 설레어하다 전반전이 끝나고는 조심스레 다가가 함께 사진도 찍고, 사인도 받았다. (아! 이 날 화장 안 하고 쌩얼로 사진 찍은 건 두고두고 후회한다. 앞으로는 꾸미고 가야겠다)


이제 나의 이야기는 축구에서 글쓰기로 바뀌게 된다. 나의 또 다른 취미인 글쓰기의 이야기를 풀어낼 생각을 하니 걱정이 앞선다. 무엇을 써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은 잊지 말아야겠다. 지금껏 달린 이야기를 적었다면 이제는 읽고 쓰는 이야기로 바뀌게 된다. 나 자신 잘하고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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