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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숙 Nov 24. 2022

2022년 6월 7일

전화가 오면 좋겠다

9시 19분에 눕는 일이 이렇게 울 일인가?

나는 외로운 것일까?

그래서 우는 것일까?

목이는 어째서, 어떻게 괜찮을 수 있을까?

나는 왜 이토록 외롭고 외롭고 사랑에 주려 있을까?

나도 씩씩하고 싶은데 의연하고 싶은데

그런 대견한 모습 목이에게 보여주고 싶은데

나약하고 한심한 모습 더는 보여주고 싶지 않은데…


목이가 보고싶다.

우리 이렇게 멀어지는 것은 아니겠지.

전화가 오면 좋겠다.

먼저 목이로부터 전화가 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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