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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아무래도 난 강아지
네 앞에서 난 강아지
헥헥
반가워서 숨이 가빠지고
뱅글뱅글
네 주변을 맴돌다가
살포시
엉덩이 눌러 앉아
살랑살랑
얌전히 꼬리를 흔들어 댄다.
까만 두 눈은
네게서
한시도 떼지 않은 채
너만
뚫어져라
바라본다.
너는 내가 사람이길 바라지만
네 앞에만 서면
난
아무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