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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by Lou


움츠러들며 고요해지는 계절이 돌아오면 무엇을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이는 순간들이 있어요. 그때는 누구도 모르게 혼자 만의 공간을 찾아 계속 파고 들어가는 자신을 발견하되곤 합니다.


스스로 빗장을 걸어 잠근채 자발적 정적 속에 잠겨 묵언을 택하기도 합니다. 선택적 침묵은 많은 생각이나 깊은 성찰의 기회를 주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여름에 끓어오르던 몸과 마음이 가을바람에 한풀 꺾이고 겨울 추위에 금세 얼어버리고 말았어요. 자꾸 겨울 속으로 잠겨가는 마음 한구석을 조금 펼쳐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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