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을 걷다가
너를 만났지
폴짝폴짝 뛰는 꼬리
반짝이는 눈
두 볼 가득
도토리 품고
톡ㅡ 톡톡 —
땅속 보물 창고
하지만 가끔은
깜빡!
어디 묻었는지 잊고
빈 손으로 고개 갸웃
그래도 괜찮아
네가 잊은 씨앗은
봄 햇살 아래
새싹이 빼꼼
싱그러운 잎 흔들며
작은 나무로 자라
네가 모르는 사이에
숲이 되어가고 있어
사람과 책,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북퍼실리테이터. 책으로 사람을 만나 이야기하고, 말과 글로 삶을 어루만지며, 동시와 시, 그림책으로 마음을 건네고, 앎을 삶으로 빚는 작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