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잎들 사이에서
혼자만 노랑 은행잎
"얘들아, 나 봐!
나 노랑으로 변했어!"
"와, 너 예쁘다!"
"나도 노래지고 싶어"
초록 친구들이 웅성웅성
바람이 불자
노랑 은행잎 춤을 춰요
"나 따라 해 봐!"
지나가던 다람쥐
"저게 뭐지?"
참새가 재잘재잘
"저 노랑 빛이
가을의 시작이래."
며칠 후
둘, 셋, 넷...
숲 속 여기저기
노랑 신호등이
환하게 켜졌어요
사람과 책,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북퍼실리테이터. 책으로 사람을 만나 이야기하고, 말과 글로 삶을 어루만지며, 동시와 시, 그림책으로 마음을 건네고, 앎을 삶으로 빚는 작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