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잎 사이
빨간 별 하나 떴어요
"안녕? 나 가을이야
오늘 막 태어났어!"
아기별은 신이 나서
바람과 춤을 춰요
흔들흔들 팔랑팔랑
나뭇가지를 꼭 잡고
"아직은 안 떨어질 거야
조금만 더 붙어 있을래"
지나가던 산새가
깜짝 놀라 멈춰 서요
"어머, 저기 가을이 왔네!"
다람쥐도 고개 들고
"정말? 벌써?"
도토리 줍기 바빠졌어요
빨간 아기별 하나
숲 속 친구들에게
가을을 알려주는
작고 용감한 꼬마별
사람과 책,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북퍼실리테이터. 책으로 사람을 만나 이야기하고, 말과 글로 삶을 어루만지며, 동시와 시, 그림책으로 마음을 건네고, 앎을 삶으로 빚는 작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