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팥죽

by 최은녕 라온나비

동지 팥죽


동짓날
보글보글
팥죽이 춤춰요


외할머니 손
엄마 손
붉은 해를 저어요


“작은설이란다”
외할아버지 말에
문틈이 환해지고


나쁜 기운은
휙—
달아나고


한 해 소원 하나
살짝 넣으니


새알들이
동동동
대답해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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