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우체국에서 온 편지 2-겨울 우체부
첫눈이함박꽃처럼 내려오던 날,겨울이우체부처럼조용히 찾아왔어요
차들은하얀 길 위에서느릿느릿 줄을 서 있었고나는작은 눈사람 하나를 만들어아빠 차 위에 살짝 올려두었지요
단풍잎으로 얼굴을 달아준그 눈사람이아직도 그대로 있는 걸 보니,겨울 우체부가다시 올 것만 같아요
오늘도창밖 하늘을 자꾸 보게 돼요.혹시또 다른 흰 편지를내게 배달하러 오지 않을까 해서요
사람과 책,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북퍼실리테이터. 책으로 사람을 만나 이야기하고, 말과 글로 삶을 어루만지며, 동시와 시, 그림책으로 마음을 건네고, 앎을 삶으로 빚는 작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