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에서 방금 나온 새내기
반짝이는 내 모습 좀 봐!
초록 잔디 냄새 맡을 생각에
내 발끝은 벌써부터 두근두근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이야?
하늘에서 빗방울 총알이 쏘아대
창밖은 온종일 콸콸콸
꼬마 주인는 또 한숨을 쉬네
내 가슴도 축축해져
번개처럼 슝 공을 날릴 준비 했는데
멋진 드리블 보여주고 싶었는데
운동장은 철렁철렁 물바다
꼬마 주인 눈에도 비가 와.
내 안에도 눈물이 차오르는 것 같아
나도 폴짝 뛰고 싶은데
멋진 내 모습 자랑하고 싶은데
장마야, 그만 그쳐!
내일은 꼬마주인과 함께
하얀 그물 망에 축구공을 뻥 넣고 싶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