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인사는 언제나
해맑은 눈웃음이었다.
유난히 하늘이 맑을 때면 너는
구름이 되어 나에게 달려오곤 한다.
같은 하늘 아래에 너와
나의 시간은 달랐지만
너와 뛰어놀던 그 시간 속에선
그런 사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어제는 흐린 만큼 비가
내렸지만 오늘은 맑은 만큼
무지개가 떠오르는 걸 보니
오늘따라 내 안부가 궁금했나 보구나.
편견 없이 살랑살랑 흔들어주던 꼬리가 그리워
무지개 너머 구름 속에서 너의 온정을 추억한다.
편견에 물들어 지친 나에게 너는
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던 견(犬)이었다.
편견 | 시린
배경사진 출처 : unsplash.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