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문화(물담배, 낙타 그리고 가부장적 문화)
한국 직장인이 업무 스트레스를 술로 푼다면, 아랍인들은 물 담배 하나로 해결한다.
카페에서 친구들과 모여 이야기 꽃을 피울 때 물 담배가 감초 역할을 한다.
그들은 각종 과일 향기를 내뿜으며 정치, 문화, 경제에서 개인적인 고민거리까지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쉼 없이 대화를 한다.
술도 없이 남자들이 밤새도록 수다를 떠는 광경은 언제 봐도 낯설다.
현재에도 아라비아반도 일부 지역은 가부장적 의식 구조가 강하게 남아 있다.
예멘도 그중 한 곳이다.
예멘 남성들은 배우자를 비롯한 가족 중 성인 여성을 외간 남자에게 절대 보여 주지 않는다.
예멘 시장에 가면 많은 남성들이 장을 보고 있는 모습을 접할 수 있는데
이는 아내의 외부활동을 자제시키기 위해서다.
보수적인 남성들은 아내가 조수석에 앉는 것조차 허용하지 않는다.
온 가족이 도보로 외출하는 경우에는 남성이 앞장서며
아내가 자신과 동등한 위치에 걷는 모습은 가문의 수치로 여긴다.
낙타는 오랫동안 물 없이 활동이 가능하다.
온몸의 혈류와 몸속 구석구석에 물을 넉넉히 채워 놓기 때문이다.
낙타는 조직에서 빠져나간 물을 보충하기 위해 하루 200리터의 물도 거뜬하게 마실 수 있다.
낙타는 농축된 극소량의 소변과 마른 대변을 보며,
대기 온도가 올라가면 자신의 체온을 최대 41도까지 높여서 땀의 배출을 막고,
불필요한 수분 손실을 막는다.
눈꺼풀이 얇은 탓에 앞을 보면서 전진이 가능하다.
코에도 근육이 있어 콧구멍을 자유자재로 닫을 수 있고, 그 덕분에 모래가 들어오지 못하게 막을 수 있다.
등에 있는 혹 안에는 지방을 축적해 놓고 필요할 때마다 분해해서 양분으로 사용한다.
그래서 오랫동안 먹지 못한 낙타는 혹이 작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