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이상한 목공방 1]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입니다. 제 이야기는 아이고요.^^
어릴 적 엄마 아빠가 맞벌이로 바쁠 때 엄마 뱃속에 셋째가 생겼다. 엄마가 아이를 지우려고 하자 할머니가 엄마를 불렀다.
"그러지 말고. 그 애 낳아서 작은 애한테 주면 어떻겠냐? 작은 애는 아직도 애가 안 생기는 거 보면 제 새끼 낳기는 글렀다고 본다. 성일이는 입양을 어쩌고 하는데, 뭐 한다고 남의 집 애를 데려다 키우냐? 핏줄 키우는 게 백번 낫지 않겠냐? 나는 네가 낳아서 주는 게 좋지 않겠나 싶다."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인가요?"
"그러니 내가 이렇게 너한테 부탁하는 거 아니냐?"
"동서한테는 물어보셨어요?"
"저야 당연히 괜찮다고 그러지! 애도 못 낳는 애가 뭐 할 말이 있겠냐? 어디서 낳아서 데려오자는 것도 아니고."
"에이~ 어머니는 무슨 말씀을 그렇게 하세요?"
"그러니까 하는 소리다. 동일이 한테는 내가 잘 말해 놨으니까. 너만 결정하면 된다."
"생각해 볼게요."
"그래, 잘 생각해 보고 대답해 줘라!"
엄마는 무슨 마음으로 애를 낳아서 주겠노라 약속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할머니의 부탁에 그리하겠다는 약속을 하고 말았다. 그리고, 아들을 낳았다. 젖만 떼고 보내기로 했는데 낯가림이 심한 아이를 떼어 놓기는 쉽지 않았다. 울면서 매달리는 아들을 떼어놓으며 엄마는 말했다.
"나는 이제 엄마가 아니고 큰엄마야! 큰엄마! 알았지? 엄마는 저기 있네!"
"영수야! 내가 엄마야! 이리 와! 엄마한테 와야지?"
갑자기 엄마가 바뀌었다고 하면 아이가 받아들일 리 없지 않은가. 동생은 엄마 품에서 떨어지지 않으려 했다. 별수 없이 엄마는 작은 집에 수시로 드나들며 영수가 작은엄마와 친해지도록 도왔고, 작은엄마가 너의 엄마라며 세뇌교육을 하기 시작했다.
오빠는 어른들의 결정이니 받아들여야지 어쩌겠냐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분명 내 동생인데 어른들은 자꾸 내 동생이 아니라고 했다. 나는 영수를 끌어안고 작은엄마가 데려가지 못하게 떼를 쓰고도 했다.
"영수는 내 동생이야. 안돼! 데려가지 마! 작은엄마 아들 아니란 말이야! 영수는 우리 엄마 아빠 아들이잖아!"
어른들은 아이들이 겪을 혼란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다. 남동생은 결국 작은 아빠의 호적에 양자로 이름을 올렸고 작은엄마를 엄마로, 작은 아빠를 아빠로 부르며 살게 되었다.
아빠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쿠웨이트로 파견근무를 가게 되었다. 1년의 근무 기간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날이었다. 아빠를 볼 생각에 종일 들떠 있었다. 설 전날이었고, 모두 할머니 집에 모여 있었다. 엄마와 작은엄마는 전을 부치고, 나는 영수와 놀고 있었다. 마루 미닫이문이 열리고 양손 가득 선물 꾸러미를 들고 아빠가 돌아왔다.
"어머니! 저 다녀왔습니다."
"아이고! 먼 길 다녀오느라 고생했다. 춥지. 얼른 들어와라! 아이고~ 뭘 또 이렇게 많이 사 왔니?"
"아빠~~~~~~"
기다렸다는 듯이 뛰어가 안겼다.
"그래~ 우리 딸 잘 있었어?"
쿠웨이트의 강렬한 햇빛은 아빠의 얼굴을 흑인으로 만들어 놓았다.
그날 밤 작은방에서 아빠와 작은 아빠는 단둘이 술을 마시며 이야기했다. 조용하기만 하던 둘의 대화가 어느 순간부터 점점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아니! 애가 무슨 물건도 아니고 달라고 했다가 도로 가져가라는 건 또 뭐야?"
"그때는 내가 애가 없을 때고! 이제는 애가 생겼잖아!"
"그러면 너는 네 애가 생기면 내 아들은 버릴 생각으로 데리고 간 거냐?"
"아니, 나도 원래 영수를 데려갈 생각은 없었어! 엄마가 데려다 키우라고 하니까 그냥 그게 더 나은가? 싶어서 그렇게 한 거지! 그렇게 안 생기던 애가 이렇게 갑자기 생길 줄 누가 알았나?"
"그러면 너는 그런 것도 생각 안 해보고 애를 데려가겠다고 결정했어? 네가 키운다고 데려갔으면 끝까지 책임져야 할 거 아냐! 애가 무슨 물건이니 이 새끼야!"
"아니, 형! 성질만 낼 게 아니라. 내 말 좀 잘 들어봐! 자기 새끼가 더 이쁜 건 당연한 거 아냐? 나는 영수를 내 새끼랑 똑같이 키울 자신이 없어. 형이 나라면 자신 있어? 그러면, 그렇게 키우느니 차라리 각자 자기 새끼 키우는 게 더 좋은 거 아냐? 안 그래?"
"야! 이 새끼야! 그건 너희 입장이고. 내가 좋기는 뭐가 좋아? 내 새끼 아니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갑자기 또 내 새끼라고 하면 내가 얼씨구나 좋다고 해야 하냐? 그렇게 자신 없었으면 처음부터 데려가지를 말았어야지!"
"아. 엄마가 데려가라고 하니까 데려간 거라고! 그러니까 이제라도 다시 데리고 가라고!!!"
뭐 낀 놈이 성낸다고 작은 아빠까지 언성을 높이자, 아빠는 더 이상 화를 참지 못하고 벌떡 일어나 작은 아빠의 멱살을 잡았다.
"야! 이 미친 새끼야! 뚫린 입이라고 함부로 지껄이냐? 이 배은망덕한 새끼! 너는 내가 내 새끼를 너한테 주는 게 그렇게 쉬웠을 거로 생각했냐? 이 평생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새끼야. 너는 오늘 나한테 잘못 걸렸어! 오늘이 네 제삿날인 줄 알아!"
"아! 씨발 이거 안 놔? 내가 왜! 네 손에 죽어야 하는데!! 어? 이거 놓으라고!!!"
아빠는 작은 아빠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고 한 대 맞고 쓰러진 작은 아빠는 벌떡 일어나 아빠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두 남자가 엎치락뒤치락 육박전을 벌이며 뒹굴자, 술상은 엎질러지고 상 위에 있던 그릇과 술잔도 방안을 같이 뒹굴었다.
싸우는 사람도 난리지만 지켜보는 사람들은 더 난리다. 할머니는 건장한 두 남자가 굴러다니며 싸우고 있으니 어찌하지 못하고 목소리 높여 말리라며 며느리들을 부르고, 임신 9개월의 작은 엄마는 멀찍이 떨어져 벌벌 떨며 울어대고, 엄마도 이미 화가 머리끝까지 나 있는 상태였다. 엄마는 아빠를 말릴 생각은커녕 같이 싸울 기세로 작은 엄마에게 삿대질하며 따지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온 집안이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그때 나는 처음 알았다. 어른들의 싸움은 아이들의 싸움과는 규모가 다르다는 것을. 가까이 다가갔다가는 큰일이라도 날 것만 같았다. 나는 영수를 데리고 멀찍이 떨어져 싸움이 끝나기만을 기다렸다. 싸움은 말리던 할머니가 바닥을 뒹굴어 허리를 다치고 나서야 끝이 났다.
명절은 쇠지도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요란했던 그 밤에 경찰이 출동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천만다행이었다. 어찌 됐든 작은 아빠는 단순 변심으로 영수를 반품했고, 영수는 그날부로 다시 우리 집으로 들어오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이후로 작은 집과 우리 집 어른들은 만나기만 하면 으르렁대는 철천지원수가 되었다. 모든 사람이 혼란스러워했던 그 와중에도 나는 담담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영수는 내 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덕분이었다. 어른들이 아무리 사촌 동생이고 작은 엄마의 아들이라 말해도 나는 끝까지 내 동생이고, 우리 엄마 아들이라고 우겼다. 그러니 영수가 집으로 돌아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고 다시 같이 살게 되어 반가울 뿐이었다.
아빠는 별수 없이 작은 아빠 호적에 올렸던 영수를 자신의 호적으로 옮겨야 했다. 호적을 옮기려면 아빠의 본적지인 고향 동사무소까지 찾아가야 했다. 가족들은 이 일로 영수에게 미안해했고 안쓰러운 마음을 품게 되었다. 하지만 안쓰러움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영수는 어려서부터 눈치 빠르고 자기 잇속만 챙기는 약삭빠른 놈이었다. 오빠와 나는 고집스럽게 버티다 두들겨 맞는 것이 보통인데 영수는 달랐다. 자존심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놈이었다.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서슴없이 해가며 위기를 모면한다. 연기하는 꼴을 보고 있으면 기가 찬다. 뭐 저런 놈이 다 있나 싶다.
놈은 두 살 차이 나는 나를 만만히 보고 자꾸 까분다. 살살 약을 올리며 시비를 건다. 결국 내가 참지 못하고 화를 낸다. 녀석은 엄마 뒤로 쪼르르 달려가 숨는다. 이 대목에서 귀티가 떠오른다. 꼬맹이에게 살살 시비 걸어 장난을 치는 모습이 꼭 남동생을 닮았다.
견주어 싸울 만큼 덩치가 커진 영수는 한껏 물오른 깐족거림으로 요란하게 싸움을 건다. 몸싸움까지 벌이다, 결국 엄마에게 불려 갔다. 놈의 빠른 태세 전환은 이런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엄마가 가타부타 따질 시간의 여유도 주지 않고 바로 무릎 꿇는다. 그러고는 두 눈을 의심케 하는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린다. 더불어 손에서 새똥 냄새가 나도록 싹싹 빌며 용서를 구하는 연기를 펼친다.
"잘못했어요~ 다시는 안 그럴게요~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 엄마~"
영수의 수법은 이렇다.
일 단계, 자기 잘못을 빛의 속도로 인정하여 상대가 화를 누그러뜨리게 만든다.
이 단계, 무릎을 꿇어 절대 권력자를 한껏 높이며 존경심을 표한다.
삼 단계, 용서를 구하며 비는 손이 잘 보이도록 머리 높이 치켜들어 싹싹 빌다가, 고개를 쓱 내밀며 순식간에 짜낸 눈물과 콧물을 보여준다.
놈은 그 찾기도 어렵다는 유선옥 여사의 모성애를 자극하며 빠르게 위기에서 벗어난다.
갑자기 자비롭고 너그러워진 엄마는 아들의 빠른 대응에 만족하며 한없이 부드러운 말투가 된다.
"알았으니까 다음부터는 그러지 마!"
한 대도 맞지 않고 순식간에 빠져나가는 놈의 대단한 위기 탈출 능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그 뻔한 술수에 매번 속아 넘어가는 엄마에게도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문제는 나다. 그런 놈을 눈앞에서 보고도 자존심을 굽힐 수는 없다. 분명 영수 놈이 시비를 먼저 걸지 않았던가. 나는 잘못한 게 하나도 없는데 엄마는 자꾸 내게 너는 뭘 잘못했냐며 묻는다. 나는 정직하고 소신 있게 잘못한 게 하나도 없다고 대답한다. 엄마는 아까와는 다르게 순식간에 얼굴이 일그러진다. 그러고는 고집쟁이가 또 고집을 부린다며 회초리를 들고 와 마구 때린다. 억울한 나는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때리냐며 대든다. 그러면 또 대들었다고 맞는다. 잘못은 놈이 했는데 결국 나만 맞는다.
영수는 돈이 필요하면 어른들 비위를 맞춰가며 시키지도 않은 일을 돕는다. 살살 따라다니며 용돈 좀 달라고 애교를 부린다. 애교는 애교지만 사랑스럽고 귀여운 것과는 거리가 멀다. 순전히 자기 목적 달성을 위해 부리는 끼일 뿐이다.
영수보다 아홉 살이나 많은 오빠는 어려서부터 쭈욱 게임에만 미쳐 사는 대쪽 같은 인간이다. 요즘은 오빠 같은 사람들을 은둔형 외톨이라고 부른다. 오빠는 아주 오래전부터 쭈욱 은둔형 외톨이였다. 영수는 형이 게임을 시켜주지 않자, 옆에 앉아 형의 비위를 맞추며 부담스러울 정도로 돕는 척을 한다. 시켜 줄 때까지 말이다. 그러면, 마음 약한 은둔형 외톨이는 자신의 먹잇감을 내어주듯 아쉬운 입맛을 다시며 슬며시 자리를 양보한다.
영수는 커가면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말썽꾸러기로 자랐다. 국민학교 때는 엄마가 남의 집에 찾아가 사과하는 일도 비일비재했고, 중고등학교 때는 학교에도 불려 다녀야 했고, 어른이 되어서는 돈 문제로 경찰서를 오가기도 했다. 큰 사고는 아니어도 사소한 말썽이 잦았다. 그럴 때마다 엄마는 깊은 후회를 했다.
"저 새끼를 낳지를 말걸. 작은 집에 양자로 갔을 때 그냥 그 집에서 죽든지 살든지 내버려 둘 걸 그랬어. 우리 집에는 저런 종자가 없는데 도대체 누굴 닮아서 저 모양인지 알 수가 없네?"
영수는 가족 중 누구도 닮지 않았다. 엄마는 작은 아빠도 어릴 적에 사고를 많이 치고 다녔다며 아무리 봐도 저놈은 작은 아빠를 닮은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래, 어차피 한 핏줄이니 작은 아빠를 닮았을 수도 있는 거겠지. 이제 와서 드는 생각이지만 작은 아빠를 쏙 빼닮은 영수는 엄마 말대로 그냥 작은 아빠 아들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서른 중반 즘이었나? 평소 전화 한번 없던 오빠에게서 전화가 왔다.
"야! 지아야! 네가 내 욕을 그렇게 했다면서?"
"무슨 소리야 그게? 누가 그래?"
"영수가 그러던데? 네가 내 욕을 엄청 심하게 하더라고!"
"아니, 갑자기 또 무슨 소리야? 영수 이 새끼는 또 무슨 말을 어떻게 한 거야?"
"몰라! 나는 영수가 그렇게 말하니까 너한테 물어보는 거야."
"야! 너는 하루이틀 당하는 것도 아니고, 그 말을 또 믿냐? 영수가 저번에 전화해서 나한테 뭐라고 한 줄 알아? (아! 형이랑 놀아주기 졸라! 힘들어!) 그러더라? 그래서 내가 그랬지. (네가 무슨 형이랑 놀아준다고 그래?) 그러니까 (아~ 꼰대 노인네 비위 맞춰주려고, 내가 같이 게임하느라 힘들다니깐! 형은 나이도 많은데 아직도 게임밖에 몰라. 내가 놀아 주려면 같이 게임이라도 해줘야지!) 그러는 거야. 그래서 내가 (오빠는 게임 좀 그만하고 정신 좀 차리라고 해!) 그랬지. 그게 다야. 그런데 내가 무슨 욕을 했다는 거야? 자기가 욕해 놓고는 왜 내가 욕했다는 거지? 아 씨! 통화 녹음을 해야 했는데, 그 미친 새끼는 꼰대가 어쩌고 저쩌고 그러더니. 왜 있지도 않을 말을 하는 거지? 아니! 도대체 왜?? 무슨 이득을 보겠다고 이간질하고 그러냐고! 걔는 도대체 왜 그 모양일까?"
"나야 모르지... 영수가 나한테는 그러더라고 (누나가 형은 맨날 게임만 하느라 정신 못 차린다고 엄청 욕하던데?) 그렇게 말했어."
"간사한 새끼! 그 새끼는 상종하지 말아야 돼!"
"나는 영수가 자꾸 같이 게임을 하자고 하길래. 그냥 같이 해 준 건데? 자기가 나랑 놀아주느라 힘들다고 그렇게 말했다고?"
"그래! 나한테는 그렇게 말했지."
"그래?"
"얍삽한 새끼! 그놈은 아무리 봐도 우리 가족이 아닌 거 같아."
녀석의 활약으로 덕분에 가족들은 막내를 양자로 보냈다는 미안함을 말끔하게 지울 수 있었다.
작가의 말---
현실남매와 이간질 이야기를 쓰다 보니 저희 집에도 비슷한 녀석이 하나 있네요? 모든 경험은 글쓰기의 바탕이 됩니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ㅎㅎㅎ
소설을 쓰려면 캐릭터 연구를 많이 하게 됩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그랬던가요? 모든 주변의 독특한 사람들을 관찰하고 기억해 두었다가 글의 캐릭터로 써먹는다고요. 저도 그렇습니다.
특히 분노가 치밀게 하는 사람 때문에 마음이 다스려지지 않을 때는 일부러 그를 캐릭터로 설정하고 유심히 관찰하거나 분석할 때가 있습니다. '저런 인간도 있구나!' 하고요.
분노 유발자가 소설에서는 감초 역할을 하니까요. ^^
'언젠가는 저런 캐릭터를 글에 꼭 써먹어야지!'라고 생각을 하죠.
그러면 조금 용서가 되는 것 같기도 하고, 남에 일 같이 느껴지기도 하고, 어떨 때는 너무 약한데? 그러면서 더 센 캐릭터를 상상해 보기도 합니다.
마음을 다스리고 나를 위로하는 참 좋은 방법 중 하나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