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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ottingham Castle Jul 13. 2022

Manners maketh man

INTRO#3

앞으로 수회에 걸쳐서 럭셔리 패션 브랜드들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짚어보고 영화 킹스맨의 배경 중 하나인 영국 런던의 Savile Row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교훈과 의미를 찾아보려고 한다.


먼저 여러 문헌들을 통해서 럭셔리의 의미와 다양한 층위에 대한 이해를 함께 나누고, 럭셔리 비즈니스가 소수의 엘리트 계층만 향유하던 것에서 어떻게 발전해서 평범한 사람들에게까지 확산되었는지 알아보려고 한다.


대부분의 럭셔리 브랜드는 작은 규모의 아뜰리에(atelier)에서 가족 또는 친지 중심의 운영 형태로 시작되었다. 그러한 것이 산업화를 거치면서 해당 마을과 도시와 국가를 넘어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었다. 또한 그중 일부 브랜드는 럭셔리 대기업의 일원이 되었다. 이런 럭셔리의 산업화의 영향으로 비로소 일반 사람들도 ‘큰 맘’을 먹으면 간헐적으로 럭셔리 브랜드를 소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를 럭셔리의 민주화 (luxury democratisaion)라고 한다. 이들 럭셔리 대기업은 주식회사의 형태로 되어 있고 주주의 이익 극대화라는 당연한 자본주의 명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이러한 과정에서 일부 럭셔리 브랜드들은 서서히 본질적인 가치를 잃어가기 시작한 것이다.


LVMH(유명하니까 설명을 생략!), Kering (Gucci, Balenciaga 등을 소유하고 있음), Richemont( IWC, Cartier, Montblac 등 보석과 시계 브랜드가 강함) 등 럭셔리 대기업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일까?


럭셔리의 주요 속성 가운데 흔히 장인정신, 브랜드 헤리티지, 개인화된 고객 서비스 등을 꼽는다. 그러면 이 세 가지를 가장 잘하는 곳은 어디일까?

산업화된 럭셔리 브랜드 보다는 영국 런던의 Savile Row 양복점에서 그 교훈을 찾고자 한다. 어떻게 이들은 200년이 넘도록 아버지에서 아들로 그리고 손자로 이어지며 유구한 헤리티지를 유지했을까? 또한 이들은 어떠한 노력으로 흠잡을 것 없는 장인정신과 특별한 고객 서비스의 대명사가 되었을까?


Savile Row의 케이스 스터디를 통해 일반적인 상품에 적용하는 '대중 마케팅 전술'을 남발하기보다는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며 강한 기초를 닦을 수 있도록 럭셔리의 본질과 의미에 대해서 다시 생각했으면 한다.


Photo4. https://www.tvreport.co.kr/668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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