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호밀밭의 반항아>, <리틀 포레스터>
“출판은 영원히 못할 수도 있어.
여생을 거절당하며 보낼 수도 있어.
그러니 자신에게 물어봐야 돼.
아무것도 보상받지 못할지라도 평생을 글 쓰는 데에 바칠 수 있겠나.
그 대답이 ‘아니다’라면 밖으로 나가서 먹고 살 딴 방법을 찾아야 돼.
왜냐하면 진정한 작가가 아니니까.”
‘휘트 버넷 교수님께.
오래전 물어보셨던 질문에 답합니다.
네. 아무 보상이 없어도 이제 평생 글만 쓰겠어요.’
J.D.샐린저 올림.
그에게 있어 글은 유일하게 자신의 얘기를 아무런 편견 없이 들어주는 친구와도 같았고,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주는 수단이자 삶의 목적 그 자체였다.
“자기 자신을 위해 쓴 글이 다른 사람을 위해 쓴 글보다 훨씬 나은 이유는 뭘까?
정말 최고의 순간이 언제인지 아나?
자신의 초안을 마치고 나서 그걸 혼자 읽어 볼 때지.
멍청한 놈들이, 자신은 평생 쓰지도 못할 작품을 가져다가 하루 만에 해체해 놓기 전에 말이야.
비평가들이 내가 정말 의도했던 것에 대해서 이거네 저거네 헛소리를 시작했을 때, 난 결심했지.
한 권으로 족하다고.”
내가 안타깝게 생각하는 것은 페이스북의 주옥같은 글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이 고작 좋아요 버튼 누르기라는 것이다.
다채 1호는 인터뷰이의 지갑을 통해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각자의 크고 작은 다름이 어우러지는 다채로운 사회를 꿈꿉니다. Insta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