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대처하는 방법 中
직장인 생활을 하면서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일에 대한, 사람에 대한
아무래도 특히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아
그것을 풀때도 있지만 다음날의 출근을 위해
그대로 쌓아 놓은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 어느날 직장내에서 마련해준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 : 요가'를 보고 무턱대고 참여를 해버렸다.
남자가 접근하기에는 아직도 생소하지만
'스트레스 해소'라는 단어만 보고 무작정 실천 해버린 것이다.
다행히 남초 회사여서
그리고 초빙을 한 선생님도 남자한분 여자한분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어서
온전히 '스트레스 해소'에 집중을 할 수 있었고
처음 접한 '요가'라는 운동에 집중을 해볼 수 있었다.
'이 곳에서만이라도 아무것도 신경쓰지말고 풀고가자'
라는 마음가짐에
평소에 두리번두리번 거리며 남 눈치를 잘 살피던 나도
온전히 나에대해 집중을 해볼 수 있었고
평소에 땀을 잘 흘리지 않아 너무 답답한 나에게도
땀을 뚝뚝 흘릴 수 있는 시간이 찾아오게 되었다.
일주일에 한번씩 하는 프로그램에 참여를 하면서
나도 모르게 기다리게 되고, 기분이 좋아지고, 더나아가 혈색도 좋아지기 시작했다.
'아 이건가...?'
라는 생각을 할차에 요가를 가르쳐주시던 남자 선생님께서
"우리 센터에 와서 무료로 수련해보세요,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라는 말에 너무 기뻐 퇴근하자마자 그대로 센터로 달려가게 되었다.
그렇게 요가라는 매력에 빠지게 되면서
단순히 명상이라는 개념인줄만 알았는데
실제로 해보니, 온몸 전체를 개선하고 단련시키는 운동이었다.
평소에도 건강에 관심이 많았던 나는
하나의 운동으로 온몸의 모든 근육들과 정신들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것에
너무 기뻤고 더 열심히 하게 되었다.
일단은 남 눈치를 신경쓰지 않는 나자신이 너무 좋았다.
그렇게 3개월을 '무료로' 다니다가
문득, 이제는 수강비를 내고 다녀야 겠다고 생각이 들어 선생님께 말을 건넸다.
사실 3개월동안 내가 다니는 모습을 지켜봐주면서
무료로 수강을 하는 것을 봐주신(?) 선생님이 지금은 너무 고맙고 죄송하다.
선생님께 말을 건네자
"요가 선생님 해볼래요~? 나처럼?"이라는 말로 대답을 해주셨다.
남자 요가 선생님이 해주는 말이라서 그런지 더 나에게 와닿았고,
"생각해 볼께요..." 라고 말하고 뒤돌아 나왔다.
내가 과연할 수 있을까?
여자들이 더 많이 하는 운동인데?
수요가 있을까?
이런저런 생각에 휩싸일때즈음, 회사선배분 한명이 나에게 와서 물어보셨다.
"나도 사실 요가를 배우고 싶은데, 저번에 보니깐 무료로 배우라고 해서 제안하신것 같던데..."
사실은 모두가 건강해지는 느낌이 좋아 배우고 싶었지만 망설이는 것이였다.
내가 이런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되어보자! 라고 생각을 하고
그대로 수련원으로 달려가 "저 할께요!" 라고 말을 했다.
그렇게 지도자 과정을 진행하게 되었고,
매일 주말마다 그리고 평일에도 퇴근후에 나를 단련시키고 공부하고 재미있는 나날들을 보냈다...!
그렇게 몇달이 지난 뒤 수료증을 받는데, 나도 모르게 울컥해 버렸다.
같이 배운 동료와 선생님들이 너무 고맙게 느껴졌다.
그렇게 자격증을 따면 나는 요가와 완전한 한몸이 되는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이상하게 나태해지는 나를 보고
'왜 이러지...?'
'이 자격증을 위해서 운동을 시작한게 아닌데...'
라는 말만 속으로 되내이며 일상을 살아가게 바쁜척을 했다.
그렇게 요가라는 운동이 나에게 잊혀지는 듯 했다.
하지만 나의 신체적인 변화와 또다시 밀려오는 스트레스를 감당하지 못하고
이전에 운동을 하면서 느꼈던 나의 상태와 달라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요가라는 운동이
'신체를 지배하고 더 나아가 정신까지 지배를 하는구나'
'나의 변화에서 단단하게 지켜주는 힘을 줄 수 있겠구나'
라는 또다른 깨달음을 느끼게 되었다.
그렇게 나는 다시 개선을 하기 위해 요기에 집중을 하기 시작했다.
끊임없이 도전을 내미는 나의 변화들을 잘 대처하기 위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