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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를 바라보며 드는 생각 #01

목소리 큰 놈이 최고다

by 정현

목소리가 답이다.

국정감사장 안에는

그야말로 메이저리거들이 득실득실하다.


그런데 매년 국감이 열리는

국회는

그들의 모습은 어디 가고

오로지 커다란 고함만이 판치는 세상이 된다.


목소리 큰 놈이 장땡이다.


이들이 보여주는 한 편의 드라마는

흥미진진하다기보다 정말 유치한 콩트다.


악을 박~박~쓰며

되지도 않는 소릴 지껄이면서

정부인사에게 윽박을 지른다.

예의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다.


마치 중세시대인 조선시대에

무식한 사또가 죄인을 패대기치듯

대하는 것과 똑같다.


선민사상이 디글디글하게 보여서 역겹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선민사상이라 함은 신분이 높아야 하는 것인데

국회의원은 우리 국민들의 종이다.


우릴 대신해서 그 일을 하는 것인데


종이 상전에게 대드는 것을

선민사상이라 해야 하나?

아니면

천민사상이라 해야 하는가?


이것은 분명 하극상이다.

국정감사장에서의 모든 해프닝은

우리 국민에 대한 하극상이다.


하극상은 반드시 처벌해야 한다.

그래야 질서가 바로 선다.

해서,


우린 그대들 모두를 엄벌에 처한다.

땅! 땅!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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