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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현 Dec 06. 2024

야단 법석의 하룻 밤

여와야, 모두가 유죄다

비상 계엄령이니, 탄핵이니, 하야니 하는 와중에, 세상 일과는 다르게, 오늘 하늘은 정말 구름 한 점 없이 깨끗하고 깔끔하다.


막장 드라마가 따로 없다.


국회가 우리를 그리도 불편하게 하더니, 이번에는 행정부가 막장드라마를 써댔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대통령이다.


대통령을 행정의 수반이라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무총리라는 자리가 있지만, 이것은 옥상옥의 형태로. 안보상의 문제와 골치 아픈 일을 좀 피하려는 얕은 방법 중 하나로 보인다.


고개 숙이는 일 같은 얄궂은 일은 총리가 대신한다. 가위 잡고 뽐 내기 좋은 일으는 것이 대통령이 할 일이다.




이번 비상계엄의 경우는 참 어이가 없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로써 대한민국에 존재하는 모든 국민이 계엄의 경험을 가지게 되었다.


거기에 더해 2번의 경험을 가지게 되는 사람들의 아픔이 가중되었다. 대못은 단 한 번이라도 치명적인데 두 번이라니... 참 안타깝다.


도대체 왜일까?

왜 그러는 것일까?


야당은 야당대로 야단이고 여당은 여당대로 법석이다. 거기에 보태서 마치 큰일을 자기가 처리했다는 것처럼 떠들어 대는 국회의 대표자와 야당의 대표자의 모습은


참 가소롭고 가증스럽다.


그들도 명백히 유죄다. 여나 여나 할 것 없이 모든 정치인들은 이번 일로 우리 국민에게 또 한 가지 죄를 지었다. 이번일에 그 어느 정치인도 예외는 없다.


그러나 그 한심한 사람들은 사과는커녕 서로 잘났다고 공적가를 부르고 있다.


한심한 인간들 같으니...


역사를 바꾸거나 되돌릴 순 없다.

그러나 올바른 반성과 각성이,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그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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