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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현 Oct 21. 2021

사람 사는 백년지 대계

누리호가 발사된다.
우리나라가 우주경쟁에
뛰어드는 순간이다.

고등교육 조직에서 특히 대학에서, 행정일을 하며 사람 다루는 일을 주업으로 살아온, 인사 쟁의에 눈으로 보 바깥세상은 참 흥미롭다. 


다란 자리 하나가  나게 생겼으니,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리더들 마다 조직을 만들어 이리저리 몰려다니며 이합집산하고 있다. 나는 정치에 흥미를 지니고 있지는 않지만, 전군 노병의 눈에 보이는 리더들의 세상이 참 다채롭기도 하, 여전히 구태스럽기도 하다.


A그룹은 한 사람을 총수로 내세워, 그들의 모든 힘을 집결하고 있다. 툭툭 불거지는 어려운 카더라와 이슈가 있음에도 탁월한 책사들의 활약으로 하나하나 헤쳐 나 그 세력을 계속 넓혀가려 애를 쓰고 있는 중이다. 다만 A그룹에는 속성과 생각이 다른 A2 그룹이 있어, 이들을 규합함이 우선 인듯하다. A1과 A2의 헝클어짐과 아웅다웅 이 민의 마음을 얻는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그룹 B에서는 여전히 차기 총수 자리를 두고, 소그룹을 만들어 경쟁을 한다. 그러나 특색 있는 서로가 한 경쟁을 하는 바람에, 그들 서로의 마음을 다치게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우리들의 마음꾸 상처를 주어, 그들과 우리 사이에 점점 벽이 생기고 멀어져 가는 느낌이다. 이들이것을 빨리 알아채야 하는데, 아직 정신을 덜 차린 듯이 보인다. 이미 우리에게 여러 번의 커다란 상처 주었음에도, 우리들의 지금의 조그마한 관심이, 마치 자신들이 잘해서 주는 따뜻한 관심으로 그들 모두는 착각하고 있다.


우리의 관심은 애정 어린  따뜻한 관심이 아닌, 차갑고 냉철한 감시의 관심인데....


어쩌면  B그룹은 플랜비로 인해 B1과 B2로 나뉠지도 모르겠다. 이 들의 뒤를 지켜조는 배경과도 같은 거대한 산 하나 있다. 그 산은 A와 B와는 성격이 다른 C 품있다. 에서 부는 바람은 청량하고 시원할 수도 있다. 또 어떠면 그동안 불던 바람과 같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나는 이 바람이 무척이나 궁금하다.


마침내 BB1B2로 갈려질 경우, 그 산은 B2와 C를 엮어 새로운 D만들 것이다. 이 D가 우리나라의 100년을 좌우할 기초를 만드는 존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이것은 그저 평범한 사람의  환상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그런 상상이 하고 싶어 진다. 그동안 너무도 진부한 사람들만 보아왔고 그들이 만든 A나 B는 모두가 늘 똑같은 일을 해왔기에 정말 지쳤다.




정년을 맞은 는, 이 흥미진진한 학교 밖 세상에서 새로운 30년을 준비하고 있다. 학교 바깥세상은 나와 내 아내 그리고 내 아이들이 함께 살아가야 할 세상이기에, 이제는 학교 밖 일에는 지난 30여 년처럼 초연한 마음으로 보아 넘길 수 없는 일들이 많다. 나에게 새로운 30년은 생을 마무리하는 일정이니 만큼, 지금보다 더 철저하고 예리한 눈으로 그들을 봐야 하고, 그만큼 날카로운 비판을 날려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100년의 시대에 우리가 주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동아시아 삼국을 말한다면, 당연히 한국, 일본, 중국이다. 도쿄올림픽 이후부터 30년 전까지 일본이 대세였다면, 그 이후부터는 중국이 대세가 되어갔다. 권불십년이라 했던가? 10년 넘는 권력이 없다지만, 중국은 지난 30년꾸준히 성장하여 10여 년 전부터는 세계를 리드하기 시작했고, 이젠 세계의 정상에 올라가 있다.


정상에 올랐다는 것은 이제 내리막길을 걷는 순간이 다가왔다는 뜻이다. 다음은 우리나라의 순서가 돌아오고 있다. 이미 십여 년 전부터 불기 시작한, 대한민국의 문화가 세계 속으로 퍼져나가 마침내 이삼 년 전부터는 BTS와 기생충 그리고 오징어 게임으로 이어지며 문화강국으로 자리 잡았다. 


문화는 그 나라의 모든 것을 담은 집합체이다. 한류가 우리의 IT기술이 접목되어 세계 속으로 퍼져가고 있다. 음악, 영화를 비롯한 종합예술이 반만년 역사 속에서 성장해온 우리의 혼을 담아 세계를 매료시키고 있다. 이제는 음식이나 의복 그리고 지하철 문화 같은 우리의 소소한 생활습관까지도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융성하는 우리 대한민국이 드디어 일어서고 있다.


이런 우리에게 남은 과제가 있다. 바로 '정치와 경제'이다.

81학번나는 고등학교 시설 '정치 경제'라는 과목을 배웠다. 점수 따기가 쉬운 과목으로 이과생이었던 내게는 대학입시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과목이었다. 그때 배운 정치 경제가 생각이 난다.


그 당시에 우리들은 어느 누구도 몰랐지만, 담당 선생님은 '노동운동가'였고 '사회혁명가'이다. 그런 선생님은 수업시간 우리에게는 그저 교과서에 나와있는 정치 경제만을 가르쳐주셨다. 그분이 혁명가인 사실은 졸업 후 몇 년이 지난 어느 날, 티브이 뉴스를 통해 알게 되었다.


선생님은 '본인의 자유사상과 학문, ' 그리고 '학생들의 권리는 완전히 구분되어야 한다'기초적인 교사의 양심과 선배로서의 책임감 그리고 사회질서 일깨워 주셨다.


지금 어디 계신지는 모르지만, 그분의 말씀 중 '좋은 정치 경제는 사람 사는 세상에서 사람답게 살아가는 수단이 되어야 합니다. 세상의 중심은 사람입니다.' 말씀이 아직도 내겐 가슴속 깊이 남아있다.


이제 100년간은, 우리 민족이 사람 좋은 세상에서 사람답게 살아가는 일만 남았다. 여기에 정치와 경제가 수단이 되어야 한다. 우리는 우리의 문화로 세계를 감동시키고 있다. 사람답게 살기 위한 남은 과제는 우리의 정치와 경제 세계를 감동시키는 일이다.


그리고 이 일이  지금 현세대를 아가는 우리 모두가 해야 할 일이다.


그런 사람들 다~나와서 함께 백 년을 준비합시다.

새로운 백년지 대계를 우리 함께 만들어 사람답게 살아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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