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lls, Hitler ad the World State
1941년 8월 <호라이즌>지에 게재된 글이다.
오웰은 웰스의 영향을 꽤 받았으며 친분이 있었으나 단호하게 비판하는 입자에 서기도 했다.
같은 달에 오웰은 BBC에 입사하여 1943년 11월에 퇴사하기까지 2년여 동안 풀타임으로 라디오방송 프로듀서 일을 하게 된다.
H. G 웰스, 그는 누구인가?
허버트 조지 웰스(Herbert George Wells, 1866년 9월 21일 ~ 1946년 8월 13일)는 과학 소설로 유명한 영국의 소설가이자 문명 비평가이다. 또한 역사, 정치, 사회에 대한 여러 장르에도 다양한 작품을 남겼다. 쥘 베른, 휴고 건스백과 함께 '과학 소설의 아버지'로 불린다. 《타임머신》, 《투명인간》 등 과학 소설 100여 편을 썼다.
집안이 가난하여 독학으로 대학을 졸업하였다. 초기에는 생물학을 공부하였고 다윈주의적인 맥락에서 인종 문제를 고찰하였으나 그의 후기 작품은 점차 정치적이면서 설교적인 색채를 띄어갔다. 후기에는 과학소설을 거의 집필하지 않았다. 몇몇 작품들은 중산층의 삶을 묘사하였는데, 이를 통해 웰스는 찰스 디킨스를 잇는 훌륭한 계승자라고 칭송받게 되었다. 차차 사회를 개선하기 위한 의견을 제시하였으며, 국경이 없는 세계 국가를 만들어 민족 간의 싸움을 없애자고 하였다. 1905년 〈근대 유토피아〉 이래 문명 비평에 관심을 가져 '페이비언 협회'에 가입하였다. 저서로 《세계 문화사 대계》, 《생명의 과학》등이 있다. 그는 제1차 세계 대전이 끝난 직후 오늘날에는 1차 세계 대전을 폄하하는 의미로 쓰이는 모든 전쟁을 끝내기 위한 전쟁도 출판하였다. (출처: 위키백과)
1. 이 글은 어떤 종류의 글일까?(어떤 목적을 가진 글인지)
이 글은 다른 글과 달리 인용문을 먼저 도입해서 글문을 연다.
영국의 SF 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영국 작가 허버트 조지 웰스가 신문에 연재한 글들을 <<신세계 가이드>>란 제목의 책으로 묶어낸 것 중의 일부다. 오웰은 웰스와 친분도 있고 영향을 받았지만 단호하게 그를 비판한다. 좋아하는 작가이지만 비판할 것이 있으면 당연히 비판해야 한다는 오웰의 철학이 담긴 글이다.
2. 웰스(작가)가 자신의 작품에서 되풀이하는 생각들
- 지난 한 해 동안 영국이 무너지지 않도록 해준 게 무엇인가? 부분적으로 보다 나은 미래에 대한 막연한 관념이 작용했다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주된 것은 애국심이라는 원초적인 감정이었다. 영어권 민족들의 뿌리 깊은 정서, 즉 자신들이 외국인들보다 우월하다는 감정이다. 지난 20년 동안 영국 좌파 지식인들의 주된 목표는 그런 감정을 타파하는 것이었는데, 만일 그들이 성공했다면 우리는 지금 이 순간 나치 친위 대원들이 거리를 순찰하고 있는 꼴을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 세계를 실제로 형성해 가는 에너지는, 민족적 자존심, 지도자에 대한 숭배, 종교적 신앙심, 전쟁에 대한 사랑과 같은 감정에서 솟아나는 법이다. 그런데 진보적 지식인들은 그런 감정들을 시대착오적인 것으로 여기고 무시해 버린다. 그뿐만 아니라 자기 내면에서도 그것들을 너무 철저히 파괴한 나머지 행동할 힘을 잃어버린 것이다. (p125~126)
3. 오웰이 웰스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는 시각은 어떤 점들 때문인가?
- 웰스 씨는 삶에서 싸움, 사냥, 무모한 모험과 관련이 있는 것들을 극도로 혐오했으며, 그런 면모는 그의 모든 초기 저작들에서 말(馬)에 반대하는 맹렬한 선전들을 통해 상징적으로 드러난다.
그가 보는 역사는 과학적인 인간이 낭만적인 인간에게 거둔 승리의 연속이다. 주술사 대신 과학자가 통제하는 '합리적'이고 계획된 형태의 사회가 조만간 보편화될 것이라는 그의 견해는 아마도 옳을 것이다.
- 웰스는 처칠에 대해, 볼셰비키가 피에 흠뻑 젖은 괴물이라는 식의 선전을 실은 스스로도 믿지 않으며, 그저 볼셰비키가 상식과 과학적 통제의 시대를 열게 되면 자신 같은 선동가가 설자리는 없을 것임을 두려워할 뿐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볼셰비키에 대한 처칠의 판단은 웰스의 그것보다 과녁에 더 가까웠다.
- 그가 보기에 히틀러는 역사상의 모든 군벌과 주술사가 하나로 결집된 인간이다. 따라서 히틀러는 불합리 그 자체이고, 과거의 망령이며, 이제 곧 사라질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게 웰스의 주장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과학은 곧 상식이라는 등식이 꼭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
- 지금의 독일은 영국보다 훨씬 더 과학적이면서 훨씬 더 야만적이다. 웰스가 상상했으며 이루기 위해 노력했던 많은 것들이 나치 독일에 엄연히 존재한다.
- 웰스라는 사람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우리 모두의 정신과 그에 따른 물리적 세계는 지금과는 확연히 달랐을 것이다. 웰스를 지금과 같은 피상적이고 부적절한 상상 가로 만든 것은 사고방식의 획일성, 즉 그를 '에드워드 시대(1901~1910)'의 탁월한 선지자인 듯 보이게 한, 그 편향적 상상력이었다.
- 과학은 어딘가 좀 남우세스러운 것이었고, 신앙은 필수적인 것이었다.
- 웰스는 현대 세계를 이해하기에는 너무 온건하다. 그의 가장 큰 업적인 일련의 하위 중산층 소설들은 이전의 전쟁 때(1차 대전) 갑자기 끊어져 버렸다. 그리고 1920년 이후로 그는 종이용 죽이기에 재능을 허비하고 말았다. 하기야 허비할 재능이 있다는 것만 해도 어딘가. (p125~132)
오웰은 사회주의자이며 평화주의자임을 자처하는 웰스를 비판한다. 웰스의 말을 인용하며 비판한다.
웰스는 디킨스와 마찬가지로 중산층에서도 군대와는 별 상관없는 집안 출신이라는 웰스의 말과 달리 독일은 영국보다 훨씬 더 과학적이면서 훨씬 더 야만적이라고 말하고 있다.
웰이 영향을 받고 친분이 있는 웰스를 비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세계 국가, 세계 평화라는 명목 아래, 당시 막강한 권력과 힘을 휘둘러대며 날뛰는 히틀러를 없애지 못한 상태에서 편향적인 생각으로 대중들에게 탁원한 선지자로 보이는 웰스가 탐탁지 않았을 것이다. 현실적인 상황 속에서 직면하며 대안을 제시하려고 노력하는 오웰과는 다르게 웰스는 이상적인 대안만 표방한다. 확실히 두 작가가 세계 국가를 바라보는 관점은 다르다. 문제점을 직면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점이 아닐까. 마치 현장에서 뛰는 사람과 책상에 앉아 의견을 내놓는 우리 정치인과 노동자처럼 말이다.
이번 글은 다소 어려웠다. 처음에는 무슨 이야기인지 종잡을 수 없었다. 읽었는데 머리에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다. 다시 읽으려니 머리도 아파졌다. 하지만 그래도 한글로 적혀있는데 왜 내가 이해하지 못하지라는 생각에 그냥 다시 책장을 넘겼다. 여전히 쉽지 않은 부분이었지만 적어도 웰스와 오웰이 생각하는 관점이 상이하다는 것은 알았다. 그래도 오웰이 대단한 점은 자기에게 영향을 주고 친분 있는 자를 신랄하게 비판했다는 점이다. 오웰의 비판을 접한 웰스는 어떤 반응을 나타냈을지 사뭇 궁금해진다.
남다른 그림책 큐레이션
웰스, 히틀러 그리고 세계국가 > 부분은 다소 어려웠다.
다 읽었는데 무슨 내용인지 몰라 덮어버린 만큼 내 문해력과 독해력이 한참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오웰이 웰스가 생각하는 관점에 대해 비판한 점을 고려해 그림책 한 권을 선정해 본다.
똑같은 상황이지만 생각이 전혀 달랐던 부분을 중점으로 선택했다.
물론 오웰이 웰스에게 영향도 많이 받고 친분이 두터운 만큼 이 그림책 주인공도 서로에게 많은 영향과 친분이 있다.
BBC 라디오 프로듀서 시절
한지원 (지은이) 사계절 -09-08
오른손은 억울했다.
왼손은 핸드크림만 바를 때만
먼저 슬쩍 다가왔다.
얄밉게.
신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부분은 어디일까?
하루종일 쉴 새 없이 사용하는 신체는 '손'이다. 그중에서도 오른손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 왼손잡일 경우에는 왼손이기에 독자는 스스로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손을 생각하며 읽으면 된다.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오롯이 손의 움직임을 따라 손만 보여주는 그림책이다.
모두에게 친숙한 '손'을 주인공으로, 작가는 모든 관계에 대해 말한다. 가장 가깝고 친해서 늘 옆에 있는 사이지만 말없이 참다가 골이 깊어지기도 하고, 잘잘못을 따지며 싸울수록 오해만 생기는 그런 수많은 관계다.
오웰이 웰스로부터 영향을 받고 친분이 있었던 관계 또한 왼손과 오른손 관계이다.
<< 왼손에게 >> 그림책 작가 한지원은 이 작품에서 '손'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스타일들을 실험했다. 가장 사실적이고 자연스러운 손동작을 구현하기 위해 많은 손을 그리며 손의 주름과 악력 등을 표현하며 비슷한 동작으로 가기 다른 손의 감정들을 전달한다.
우리에게는 똑같은 상황에 놓여있는 오른손과 왼손이 있다.
한 시대에 살았던 오웰과 웰스처럼.
그러나 왼손이 바라보는 오른손과 오른손이 바라보는 왼손의 차이는 존재한다.
각자 자신의 손이 아닌 상대방 손을 비판한다.
무슨 이유로 비판하고 있는 것일까?
관계만큼 어려운 것은 없다. 어제까지 친했던 사람도 하루아침에 적으로 돌아오는 것이 관계이다.
생각하는 바가 서로 달라졌기 때문이다. 무엇이 옳고 그런지는 본 이들이 더 잘 알고 있다.
오웰이 웰스를 비판한 것처럼 웰스 또한 오웰은 비판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며 서로 다른 관점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지라도 객관적인 관점으로 보아야 할 부분도 있다. 서로 칭찬만 해주는 것보다 때론 냉정하게 서로에게 비판적인 의견을 말해주는 것도 필요하다.